문화/생활

정부는 올해로 64회를 맞는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 2만1000ha(여의도 면적의 70배)의 산림에 3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해마다 식목일엔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리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저탄소, 친환경, 자원 절약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성장 전략을 국가의 동력으로 삼자는 녹색뉴딜 정책이 선포됐기 때문이다.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 등을 야기하는 이산화탄소를 억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서 산림의 구실은 매우 중요하다. 산림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탄소 흡수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국가 온실가스 의무감축량 6% 가운데 3.9%를 산림에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의무감축국 가입에 대비해 산림의 중요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올해의 나무 심기 행사는 경제림 육성과 바이오 순환림 조성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총 3700만 그루 중 80%가량이 경제림(2600만 그루)과 바이오 순환림(400만 그루) 조성에 할당된 것. 2002년 정부가 전국적으로 지정한 450개 경제림 육성단지에는 소나무, 낙엽송, 편백나무 등 고부가가치 목재 자원이 심어질 계획이다. 이들 경제림은 장기적인 목재 수요의 증대에 대비하는 한편, 전략적 산림경영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순환림은 벌채 기간이 40년 이상 되는 소나무 대신 15~20년이면 벌채가 가능한 백합나무 등을 중점적으로 심어 조성한다. 백합나무 같은 속성수는 빨리 자랄 뿐 아니라 탄소 흡수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기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 바이오 순환림이 조성돼 있으며 이를 확장해 올해까지 6000ha, 2013년까지 5만ha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이오 순환림의 가장 큰 목적은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만드는 것. 여기서 벌채한 나무는 산업 재료, 가구 등에 쓰이는 MDF(중밀도 목질판재), 보드류, 그리고 바이오에너지 연료인 바이오매스(Biomass)로 널리 사용된다.
바이오매스의 대표적인 예는 펠릿(Pellet)이다. 펠릿은 폐목재 등을 톱밥으로 만든 후 이를 압축해 만든 고형 연료로, 펠릿 보일러를 통해 농업용 난방이나 주택 난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유 대비 43%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유의 12분의 1 정도여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난방연료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가 지난해부터 국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바이오에너지 이용은 미미하지만,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정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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