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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젊은 세대가 호국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6월은 고귀한 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받들고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리고 그분들이 지켜 주신 대한민국을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히 지켜 내겠다는 호국의지를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요즘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게 된다. 지금은 단순히 ‘안보가 중요하다’라는 구호를 넘어, 구체적으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안보실상을 바르게 인식하고 정확한 대처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6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전례 없는 기적의 성장을 일구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뜨거운 교육열, 자동차와 조선 산업의 성공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이 가진 좁은 국토와 적은 지하자원, 분단된 국토라는 약점을 생각해 보면 외국 자본의 투자 없이 우리의 자본만 가지고는 한강의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자본이 들어올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보장한 한미동맹이 있었다.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외국자본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게 되었고,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었다.

또한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미국 군사력의 절반이 우리나라에 증원되도록 되어 있어 우리는 최소한의 국방비만을 사용하고 여유분을 경제에 투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는 10년, 여자는 8년 복무하는 북한과 달리 우리 젊은이들은 최소한의 기간만 복무하고 전역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미동맹은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한미동맹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 반미감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젊은 세대를 비롯한 많은 국민이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안보현실을 잘 모르거나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진정한 ‘호국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있는 안보현실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안보실상을 바르게 알리고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50년간의 국가유공자 보상 중심의 ‘사후적 보훈’에서 호국정신을 고취시키고 스스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선제적 보훈’으로 보훈의 영역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호국’에 초점을 맞추어 온 국민이 호국의지를 다지고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그 의의를 두려고 한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전 국민이 추모의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계획해 과거만 바라보는 행사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유엔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를 참전국과의 우호협력 증진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러한 호국보훈의 달 행사들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호국보훈의 의미가 더 클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글·박승춘 (국가보훈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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