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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건국 60년 특별기획 | 이 대통령, 야후닷컴과 특별인터뷰




 

“내년 연말경이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 함께 견뎌나가자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 경제와 관련해 간곡한 어조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8·15경축식 및 미래비전 선포 후 가진 인터넷 포털 야후(www.yahoo.com)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야후는 그동안 미국 내 정치 지도자에 대한 인터뷰를 전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택했다. 청와대측은 “네티즌과 국민에게 다가가 소통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번 인터뷰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수석통신원 아론 태스크(Aaron Task)와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물가가 올라 서민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내년 연말경이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므로 국민들에게 1년 정도는 힘들겠지만 함께 잘 견뎌나가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영국 대처 수상이나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취임 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중에는 결과가 좋았다는 점을 위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힘들더라도 국가발전을 위해 올바른 길이 있다면 일관되게 밀고나갈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진정성 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든 정책은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진행할 것이고,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진정한 대화를 통해 남북이 상생 공영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누구보다도 북한 주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음을 북한이 이해할 것이고,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진정성이기에, 남북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내 생애에 남·북한의 통일을 볼 수도 있다”며 “남·북한 체제가 매우 다르므로 통일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독일의 예처럼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오바마·메케인 등 미국 대선주자들도 FTA가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따라서 “부시정부가 의회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 후보들도 대선이 끝나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측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우리 고유의 영토이고 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을 반성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영토주권 수호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고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로 평화적이고 계속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기 위해 역사 및 문화외교를 적극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청와대 생활에 대해 이대통령은 “청와대가 아름다운 곳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국민들과 가깝게 지낼 수 없어 답답하다”며 “그러나 인내를 갖고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비서관들에게는 직접 밖으로 나가,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직접 개막식에 참석해 보니 발전한 중국의 경제력과 능력을 읽을 수 있었다”며 “중국의 이런 모습은 우리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린 서올올림픽을 생각나게 했다”고 술회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녹색성장의 중요성도 또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대를 맞이했고 대한민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국가보다 얼리무버(Early Mover)가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보화에서 그랬듯 녹색성장과 관련해서는 어느 나라보다 앞서갈 것”이라며 “관련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빈부 격차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리랑TV를 통해 8월 18일 오전 9시 전세계 188개국에 동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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