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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민간·외국인 전문가 과감한 수혈로 주목





이명박정부는 눈길을 끌 만한 인사를 많이 단행했다. 이 중에는 최초로 시행한 인사도 적지 않다. 우선 공무원 중심의 인사를 지양하고 민간전문가를 각 분야에 과감히 발탁한 것이 돋보인다. 현재 재직 중인 인사로는 교수 출신의 이돈구 산림청장, 기상전문 캐스터였던 조석준 기상청장, 경영컨설턴트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경북대 축산학과 교수였던 권찬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언론인 출신 최초 국방부 대변인을 맡은 김민석 대변인, 첫 외국인 전문가로 임명된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첫 여성 언론인 출신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 등이 있다. 이인실 전 통계청장은 민간 출신 여성 청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고위공직 진출 문호도 넓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초의 여성 위원장인 김영란 위원장이 재임 중이고,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부녀(父女)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진기록을 갖고 있다. 송명순 장군은 전투병과 출신 최초 여성 장군이고, 이은수 장군은 군법무관 출신 최초 여성 장군이다. 임수경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은 처음 임명된 여성 본부국장이다. 김승희 식약청 차장은 식약청 최초 여성실장급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식약청 최초 여성 부기관장이다. 이원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복지부 최초 국장급 여성 기관장이고, 김명수 광주지방기상청장도 기상청 최초 여성 지방기상청장이다. 장옥주 전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은 행시 출신 첫 여성 실장급 공무원이었고, 전은숙 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도 식약청 최초 여성 지방청장을 지냈다.


주류 중심의 인사를 지양하고 소수자를 적극적으로 발탁한 것도 눈에 띈다. 통일교육원장에 북한이탈주민 출신 조명철씨를 임명했고, 외교통상부차관에는 비서울대 출신인 민동석(한국외대), 박석환(고려대)씨가 재직 중이다. 학사 출신의 장군도 탄생했다. 학사3기 정현석 장군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윤시영 소청심사위원은 경찰 출신 첫 소청위원이고, 박혜경 식약청 영양정책관은 식약청 최초 장애인 여성국장이며,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첫 내부 승진 케이스다.


직급 중심의 인사가 아니라 전문성과 성과 위주의 인사를 한 사례도 많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1차관은 직선 교육감(3선) 출신이고,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군 출신이 아닌 데다 조달청장을 지냈다.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지냈다.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식약청 최초 내부 출신 청장이다. 장관을 지낸 사람을 국·실장급 자리에 임명하기도 했다. 배순훈 전 현대미술관장(실장급)과 이상희 전 과천과학관장(국장급)이 대표적 사례다. 백용호 전 국세청장도 장관급 경력자를 차관급 기관장에 임명했다는 점과 최초로 경제학자 출신 외부인사를 임명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지역편중 인사를 탈피해 지역을 망라하는 인재를 등용한 것도 특징이다. 영남 출신 대통령 정부에서 전남 출신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2010년 10월 1일부터 재직 중이다. 김 총리는 조용하면서도 진정성이 돋보이는 리더십을 발휘해 호평받고 있다. 김 총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추도식에서 일부러 우산 없이 장대비를 맞으면서 조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도 전남 출신이고,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전북이 고향이다.

충북 출신으로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돈구 산림청장·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충남 출신으로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등이 있다. 강원도 출신 인사도 많다.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 유영숙 환경부장관, 최규연 조달청장, 이수원 특허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처 중심의 인사 대신 부처별 상호균형과 견제를 시도한 것도 돋보인다.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은 감사원 국장 출신이고 박종기 감사원 감찰관은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홍지욱 검찰청 감찰부장은 서울남부지원 판사였고, 김일태 경찰청 감사관은 감사원 과장 출신이다. 문호승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은 감사원 과장을 지낸 후 국세청 감사관에 임명됐다가 감사원으로 복귀했다.


공공기관장에 전문가 중심의 인사를 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귀화자 출신으로 처음 공기업 사장에 임명됐다. 민간 CEO 출신이 사장에 임명된 사례로는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있다. 김쌍수 전 한전 사장과 류철호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민간 CEO 출신이다. 내부승진 사례로는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있다.

기금운용 또는 증권 분야 민간 전문가가 임명된 사례로는 국민연금공단의 박해춘 전 이사장과 전광우 현 이사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진만 전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주성도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 진영호 전 군인공제회 CFO 등이 대표적이다. 강혜련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여성 학자가 임명됐고, 권선주 IBK 부사장은 내부에서 여성이 임명된 사례다. 이국희 농산물유통공사 감사는 여성이, 홍민 전 88관광개발 사장은 보훈대상자가 각각 임명된 사례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창립 이후 최초 여성 총재이고, 신혜경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은 비공무원 출신의 첫 원장이다.

글·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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