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공휴일이 많은 5월,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루나 이틀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도 많다. 현재 홍콩, 일본 등 인기지역 여행상품은 거의 마감된 상태. 해외여행을 떠나려면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기다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세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각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외국 문화원이나 민간단체 소속 문화원에 가면 이색적인 볼거리가 즐비하다. 각종 전시물 관람부터 자료 검색, 취미활동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전문 어학원 못지 않은 수준의 어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원이 많다. 영국문화원, 캐나다문화원, 중국문화원 등은 어학 수업은 물론 유학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설학원에서 배우기 힘든 터키어, 히브리어도 해당 국가 문화원에 가면 배울 수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를 원한다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은 문화원 차원을 넘어 일종의 테마파크다. 도미니카·아르헨티나·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에서 대사직을 지낸 이복형 전 대사가 그동안 틈틈이 모은 기념품을 모아 1993년 처음 문을 열었다. 야외공원엔 남미 작가들의 조각품이 가득하고, 미술관에는 도미니카 회화작품 등이 걸려 있다. 전통탈·자수·스테인드글라스·공예품 등 3000여 점에 달하는 전시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는 5월 9일에는 중남미 전통의상 직물 소개전도 마련되어 있다. 또 문화원 내 식당에서는 스페인 전통음식 파에야와 멕시코 대중음식 타코도 판다. 쌀과 해산물, 닭고기로 만드는 파에야는 예약이 필수다. 입장 요금은 어른 4500원, 중·고생 3500원, 어린이 3000원.
인천에 위치한 중동문화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교수들과 각 중동대사관의 대사들 소장품을 모아 개원했다. 이곳에 가면 이슬람의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슬람 특유의 머리를 다 가린 의상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세공술과 목공예, 직조공예가 발달한 이란의 장신구도 화려하다.

365일 다양한 행사를 맛보고 싶다면…
일본공보문화원은 다양한 연령대에게 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 ‘J·I Square’에서 머무르며 일본 문화를 감상하는 편이다. ‘J·I Square’는 일본 관련 서적 대출 및 잡지 열람이 가능한 열람실, 최신 음악과 영상을 CD와 DVD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 앤 매거진 코너, 인터넷과 비디오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오디오 비주얼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일본공보문화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2층 실크갤러리를 둘러봐야 한다. 이곳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5월에는 6일부터 9일까지 한·일 조각보 교류전시회가 열린다. 일본에서 한국의 조각보를 배우고 제작하는 사람들을 초청해 여는 전시회인 만큼 익숙한 듯 낯선 조각보를 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조각보를 일본인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작품으로 구성하는지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간 국제 문화교류사업으로 운영되는 몽골문화촌은 오는 12월까지 ‘2008 몽골민속예술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몽골의 전통노래와 춤, 전통악기 연주, 기예, 서커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동면 몽골문화촌 전용 공연장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 오후 2시 20분에서 4시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외에도 민속전시관에는 몽골의 국보급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문화촌 식당에서는 전통 몽골요리사가 몽골식 음식을 선보인다. 몽골문화촌의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공연관람료는 어른이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가 1000원이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자료를 찾는다면…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은 독일문화원은 정보센터 및 도서관을 통해 독일 문화, 사회, 정치상황에 관한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1만2000여 종의 서적과 DVD, 음반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서 독일문화원을 이용하는 팁 하나. 독일문화원 뒤편 정원에 나가면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남산시립도서관과도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곳에 온 김에 남산까지 둘러보면 문화생활도 하고 체력도 기르는 일석이조 나들이가 될 것이다.
프랑스문화원은 입구부터 현대적인 예술미가 물씬 풍긴다. 미디어 도서관에서는 감미로운 샹송음악과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최신 패션잡지 등을 즐기기 좋다. 800여 점이 넘는 샹송 CD와 총 47종의 잡지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소장 자료들은 문화원 사이트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대출도 가능하다. 또 어린아이들이 바닥에서 장난감과 동화책을 갖고 놀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은 패션과 건축 분야의 서적이 풍부하다. 약 2000여 권의 도서와 900여 개의 비디오 자료, 180여 개의 CD 등을 구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문학, 소설, 역사, 예술, 평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잡지들이 비치되어 있다.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1년 회원등록비 1만원을 내면 비디오와 책 등을 빌릴 수 있다. 디자인, 요리, 음악 등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유학 상담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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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