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명지대학교 도서관 직원인 강정원(40)씨는 여수엑스포 SNS 리더 서포터스다. 강씨는 도서관 일부를 여수엑스포 미니 홍보관으로 마련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지인을 통해 여수엑스포를 알게 된 뒤 SNS 홍보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재능을 살려 SNS 서포터스의 활동을 기록물로 보관·관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여러 차례 여수를 방문했다. “가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조직위원회에 의해 알려진 사실보다 소외돼 있는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답사를 통해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 및 관광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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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반인이 알려주는 정보는 좀 더 사실적이다”며 “페이스북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여수엑스포 다섯 자를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수엑스포 SNS 서포터스’들은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의 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이들의 홍보활동 무대다. 이들의 역할은 온라인 공간에서 여수엑스포를 최대한 알리는 것. 여수엑스포 관련 사진·동영상 등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온라인에 게재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현재 1천2백여 명의 교육자, 문화예술인, IT전문가, 대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른바 ‘재능기부’ 홍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이 뜻깊다.
여수엑스포가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와 다른 점이 있다면 국가 주도의 행사에서 시민 주도의 행사로 변했다는 것이다. 경기대 투어사이클 동아리 회장 엄태훈(25)씨는 “시민이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는 게 SNS 서포터스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동아리 회원 30여 명과 여수엑스포 홍보를 위해 전국 일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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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시작해 동해·남해·서해 해안도로를 타고 울릉도까지가 주요 노선이었다. 조직위원회로부터 팸플릿과 홍보 깃발을 받아 한달 동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여수엑스포를 알렸다. 하루 70장을 배포해 총 2천여 장의 홍보자료를 곳곳에 전달했다.
이 같은 홍보활동은 페이스북에 온전히 기록돼 있다. 관광학도인 엄씨는 “SNS 서포터스는 개인적으로 배움의 기회였다”며 “여수엑스포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만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12일 여수엑스포가 개막되면 자원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서포터스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이고 있다. 소셜MC로 활약 중인 박민우(30)씨가 대표적인 예다.
박씨는 서울시 SNS 서포터스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남해안 살리기 투어에 참여하면서 ‘여수엑스포 SNS 서포터스’에 대해 알게 됐다. 박씨는 지방 행사나 강의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여수엑스포를 소개한다. 스피치 강의의 경우 소재를 여수엑스포로 삼아 이야기 연습을 하는 식이다.
지난 12월 31일에는 여수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페이스북 창에 영상을 띄우면 그걸 본 사람들이 덧글을 달면서 소통하는 방식이다. 박씨는 “SNS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생각을 공유하기 편리하다”며 “타지역 사람들에게 여수엑스포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과 반응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시간반 동안 진행되는 방송에서 첫 인사 덧글만 4백 개가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박씨는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소개하고 방문객을 인터뷰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서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포터스 그룹은 해외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해외 홍보단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자비로 항공·숙박비를 부담하면서 중국,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수엑스포를 알려왔다. 글로벌 행사를 추진하면서 주최 측이 경비를 지원하며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과 달리 학생들이 스스로 경비를 마련해 홍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콩 링난대학교 교환학생인 김지영(24)씨는 홍콩의 대표 관광지 신사추이에서 케이팝 댄스를 추며 여수엑스포를 홍보했다. 김씨는 지난 2010 상하이엑스포 도우미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한국·홍콩·중국 학생 20명과 여수엑스포 홍보티를 직접 만들어 입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여수엑스포 홍보에 일조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SNS 서포터스의 조직적인 활동은 다른 곳에서도 빛났다. 서포터스의 투표 참여를 통해 대만에서 열린 모델선발대회에서 SNS 서포터스로 활약 중인 런 마이클(21)씨가 1위를 수상한 것.
그는 “SNS 서포터스들의 도움에 감사한다”며 “대만에서 여수엑스포를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본인, 중국인 서포터스가 자국에서 SNS를 통해 여수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글·김이슬 인턴기자 / 사진·염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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