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명박 대통령, 농산어촌 기숙형 공립고 충북 괴산고 방문

“과외 받고 성적 좋은 사람만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인정받는 시대는 마감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4일 기숙형 공립고인 충북 괴산고를 방문해 보충수업 중인 학생들과 만나 “이제 과외 안 받고 창의력 있는 사람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괴산고는 정부가 내년 실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1단계 기숙형 고교 82개 중 하나. 기숙형 고교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시골 학생들이 도시로 유학가지 않고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기숙사를 갖추고 공교육을 강화한 고등학교로, 오는 9월 68개교가 추가 선정된다. 괴산군은 중학교 졸업생의 절반이 청주, 충주 등 도시로 빠져나가는 데다 면적이 넓어 통학여건이 열악한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가 필요한 대표적인 농촌 지역이다.
기숙형 고교는 ‘개천에서 용 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교육여건을 개선해 도농 간 학력 차이를 줄이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4월 공개한 2004~2009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자료를 보면 전국 2백32개 시군구 가운데 성적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광역시의 구와 시 지역(85.5퍼센트)이 군 지역(14.5퍼센트)보다 성적이 훨씬 높게 나타냈다.
기숙형 고교와 함께 ‘마이스터고’나 ‘자립형 사립고’ 등은 사교육 보완대책으로 이 대통령이 내놓은 핵심 대선공약인 ‘특성화 고교 3백개 설립 목표’에 포함돼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잇따른 교육현장 시찰은 가난의 대물림 악순환을 교육을 통해 끊을 수 있다는 교육복지 철학에 따른 행보다. 교육복지는 서민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복지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12일 ‘사교육비 없는 학교’의 성공 사례인 서울 덕성여중 방문에 이어 7월 3일에는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강원 원주정보공고를 방문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들과도 자연스럽게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이 대통령은 어려운 농어촌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체 기숙형 고교의 학생 기숙사비(월 25만~30만원)를 크게 경감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배석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괴산고 방문과 관련, “정책 연계형 현장방문”이라면서 “단순한 현장방문이 아니라 기숙형 고교를 직접 찾아 ‘사교육 없는 공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 학부모 등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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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