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요즘의 ‘잇백(It bag)’은 ‘에코 백(Eco bag)’이다. 잇백이란 그 계절에 유행하는 ‘바로 그 가방’이란 뜻. 한때 유행하던 ‘고소영 백(지방시 판도라)’, ‘송혜교 백(셀린느 송혜교 포 셀린느)’, ‘김남주 백(지미추 스카이)’ 등 명품가방들을 제치고 ‘아중백(홈플러스)’, ‘효리백(롯데마트)’, ‘이보영백(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가 나눠준 면 가방이 대세다.
지난 2007년 영국 디자이너 아냐 힌드마치가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담아 ‘I am not a plastic(나는 플라스틱이 아닙니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캔버스천 가방을 선보인 이후 세계적 스타나 유명인사들이 사치스런 가방 대신 흰색 캔버스천으로
된 에코 백을 들면서 친환경적인 에코 백 열풍이 시작됐다.
물론 에코 백이 완벽하게 장바구니를 대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에코 백은 녹색생활을 우리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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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와 유명인사들이 대중 앞에서 에코 백을 들고, 기업들이 면 가방을 나눠 주며 ‘그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구의 환경문제가 절박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00년대 이후(6대 도시 평균기온)이 섭씨 1.7도 상승했다. 이러한 기온 상승 가운데 도시화 효과로 인한 상승 비율이 20~30퍼센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안 수위도 심상치 않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서해안은 연간 0.1~0.2센티미터, 제주도 주변(남해안)은 연간 0.4~0.6센티미터, 외해 부근은 연간 0.5~0.7센티미터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제주 연안은 연간 0.5센티미터씩 지난 43년간(1964~2006년) 21.9센티미터 상승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지난 2006년 발표한 ‘우리나라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을 통해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섭씨 4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7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온이 평균 섭씨 4도 상승하게 되면 산지를 제외한 남한지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한다. 섭씨 6도가 상승할 경우 많은 산림과 생물종의 멸종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주목받는 것이 온실가스다. 온실가스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6가지 기체로,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2, 3년새 불고 있는 에코 백 열풍에서도 볼 수 있듯 가정과 기업에서 ‘녹색생활’에 주목하는 것은 가정, 상업, 교통 등 비산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의 43퍼센트가 비산업 부문에서 배출된다. 비산업 부문은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상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규제가 아닌 ‘자발적 녹색생활’이 중요해진 것이다.
녹색성장위원회 정의에 따르면 녹색생활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적게 하고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생활습관(life style)’을 말한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러한 녹색생활에 좀 더 많은 이들의 참가를 위해 올해 ‘지구의 날(4월 22일)’을 계기로 4월 16~22일을 ‘제1회 녹색생활 실천주간’으로 선포하고 ‘지구를 위한 일주일’ 행사를 갖는다.
녹색성장위원회의 김경욱 녹색생활지속발전팀장은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 에너지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된 체감적 변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녹색생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녹색생활 실천주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실천주간 선포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나부터 실천(Me First)’하는 녹색생활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생활 실천주간’ 홈페이지(www.greenweek.kr)를 운영해 일주일 동안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절감량에 따라 전 국민이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캠페인을 벌인 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모은 녹색생활 실천량을 지구에 기부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 행사도 열린다. 녹색생활 실천주간 동안 개최되는 ‘여성단체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여성가족부)’, ‘전국 한등 끄기(환경부, 지자체)’ 등이 그것이다. ‘지구를 위한 일주일’은 아직 남아 있다. 바로 지금 당신에게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 물론
지구를 위한 사랑 실천이 일주일에 끝날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글ㆍ박경아 기자
녹색성장위원회 www.greengrowth.go.kr
‘녹색생활 실천주간’ 홈페이지 www.greenwee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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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