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IT코리아 미래전략’의 한 축을 맡게 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체상태에 있는 와이브로(WIBRO·무선휴대인터넷), 인터넷 TV(IPTV) 시장이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디어 관련법 시행으로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시장 전반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앱 스토어(App Store·애플사의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콘텐츠, 디지털 방송 콘텐츠 사업에도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이들 방송통신 신규 서비스 부문에 1조5천억원, 차세대 인터넷 및 정보보안 분야 등에 7천억원 등 총 2조2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IPTV와 미래 첨단기술로 분류되는 3DTV 등 3대 방송통신 서비스를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
우선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전국망 구축작업이 본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KT, SK텔레콤 두 와이브로 사업자에 대한 투자이행 점검 내용을 토대로 기존 사업자들의 전국망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 와이브로 사업자들은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원에만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제한된 형태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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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와이브로 장비업체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업체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 일본, 인도, 러시아 등 12개 거점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와이브로 도입 국가의 상당수가 저개발 국가인 점을 고려, 향후 국내 업체들이 이들 국가에 진출할 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같이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당초 기대치에 미진한 IPTV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우선 2010년까지 3백50억원을 투입, 전국 1만 개 초중고교의 22만 개 교실과 육해공군 5만9천여 내무반에 IPTV를 연결한다.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학교, 군부대에 IPTV를 지원해 공공 서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와 군부대에 보급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IPTV 지원이 가능한 통신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부터는 일선 학교에서 IPTV를 통해 스크린 영어, 멀티미디어 학습이 가능해진다.
군부대에서도 최전방이나 격·오지 등 민간인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내무반에 IPTV 영상면회를 허용하고 각종 정훈, 전술훈련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국방부도 내년도 예산안에 IPTV 지원사업을 반영했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군부대 내에서 맞춤형 IPTV 서비스가 지원될 전망이다.
모바일 IPTV 상용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바일 IPTV 구현을 위한 기술 지원에 큰 문제가 없고, 특히 국회에서도 모바일 IPTV 제도화에 공감대가 높아 법제작업도 큰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평가다.
방송통신위원회 서병조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모바일 IPTV는 기존 DMB와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병존하게 될 것”이라며 “방송도 유·무선으로 진화하고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IPTV가 민간과 공공 부문, 유선과 무선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하면서 미래 우리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7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시간 가입자도 2012년에는 5백만명 수준으로 확대돼 생활밀착형 미디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3DTV 사업도 본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3DTV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 3DTV 상용화 일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3DTV 연구개발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국내 방송장비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방송장비 생산 규모를 지난해의 6억3천만 달러 수준에서 2015년쯤에는 15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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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IPTV, 3DTV 등 3대 전략사업을 기반으로 콘텐츠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진흥책도 같이 모색된다.
우선 미디어 관련법 개정에 따라 종합편성 채널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작업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인 민영 미디어랩 도입을 위한 논의도 올 연말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시장에 매체 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고, 방송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민영 미디어랩이 도입될 경우 미디어 시장의 생태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터넷 포털,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영역에 한정돼 있던 콘텐츠 업체들이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앱 스토어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선인터넷 접속요금이 현실화되고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완비되면 휴대전화 등 모바일 단말기를 통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콘텐츠 전문 투자펀드 조성 등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부대사업도 같이 모색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기존 속도보다 10배 빠른 초고속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IPTV, 모바일 IPTV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글·최경섭(디지털타임스 정보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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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