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그린 정보기술(Green IT)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만 뜨거운 것이 아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도 경제성장과 환경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녹색성장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그린IT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찍이 환경과 에너지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일본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양립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국가정보화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린IT를 미래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3월 하토야마 일본 총무성 장관은 IT뉴딜전략으로 ‘디지털 일본 창생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유비쿼터스 그린IT 개발 및 전개’를 중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네트워크 구축, 그린 클라우드(인터넷 기반) 데이터센터 확충, 가정 탄소배출 모니터링 확대 등이 그것이다.
일본 총무성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원격근무 환경을 대상으로 그린IT 기반 정보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제산업성은 데이터센터, 통신네트워크, 디스플레이 등 3대 분야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그린IT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미국도 그린IT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IT 중점 과제로 차세대 브로드밴드 구축을 확대해 전력망 지능화, 원격근무 및 전자의료 확산에 매진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총무부(GSA)는 스마트 워크센터를 구축해 2010년까지 직원의 50퍼센트를 원격 근무로 전환하는 등 공공 부문 원격근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그린IT 정책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스마트 그리드 구축이다. 미국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 육성 및 확대를 위해 매칭 펀드 프로그램 시행, 전기저장 시스템과 분산저장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 대응,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40만 가구에 스마트 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IT제품의 에너지 효율 증대방안으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IT 제조기업의 저전력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저전력 제품 보급을 확대해 연간 1백20억 달러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국은 정부가 선도적으로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정부 차원의 그린IT 비전 및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영국 내각부는 정부기관 IT 장비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녹색정부 정보통신기술(ICT)’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공공 부문의 컴퓨터 및 모니터,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 3대 영역의 탄소 감축을 위해 18개 지침으로 구성된 ‘그린 ICT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덴마크의 그린IT 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IT는 물론 환경 부문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갖춘 덴마크의 그린IT 정책은 과학기술혁신부(MSIT)와 산하 기관인 정보통신진흥원(NITA)이 주관한다.
덴마크 과학기술혁신부는 2007년 7월 세계 최초로 국가 그린IT 계획을 발표하고 8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이 실행전략은 친환경적 IT 사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IT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덴마크는 올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IT, 환경 및 기후변화에 관한 고위급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의제 발언권을 강화했다. 이 콘퍼런스 결과는 오는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제공될 예정이다.
글·김지영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