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올해 12월에 중학교 3학년이 치를 전국 33개 외국어고와 6개 국제고 입시에서는 송 양처럼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 학생들이 유리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외고 입시 세부 추진방안’에 포함된 ‘자기주도학습전형’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민족사관고, 하나
고, 상산고 등 14개 자율형 고교에도 비슷한 입시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야말로 정부가 2년간 추진해온 △입학사정관제 도입△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화 △EBS 수능강의 내실화 △고교 다양화 등에 이은 혁신적인 교육개혁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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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학입시부터 적용한 입학사정관제는 이명박 정부 교육개혁 정책의 신호탄이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에서 학생의 성적뿐 아니라 잠재력, 창의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재를 선발함으로써 성적과 수상 경력에 의존하던 기존 입시 방식을 바꾸고 있다.
올해 포스텍에 합격한 A(19)군은 입학사정관제 덕을 톡톡히 본 사례다. 고교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중위권이던 A군은 사교육 없이 꾸준히 노력해 3학년 1학기에 상위 4.7퍼센트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포스텍 권성철 입학사정관은 “스스로 공부해 성적을 끌어올린 열정을 높이 샀다”며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입시제도”라고 강조했다. 2010년 입시에서 1백7개교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3만8천7백48명을 선발했는데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전형 대학과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9년 한 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생 두 명 중 적어도 한 명이 참여했다. 초중고생의 57.6퍼센트인 4백27만6천여 명이 방과후 학교에서 교과공부를 보충하거나 취미활동을 한 것. 특히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산어촌 학생들의 참여율이 74.1퍼센트에 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부모의 61.8퍼센트, 학생의 59.1퍼센트가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데 수긍했다.
오는 3월 홍익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는 안성수(19) 군은 고교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EBS 수능강의를 들으면서 ‘기적 같은’ 성과를 올렸다. 1학년 때 전교 1백 등이었는데, 2학년 때 무려 전교 3등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안 군처럼 사교육을 받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EBS 수능강의가 큰 원군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EBS 수능강의에 학원가에서 이름난 ‘스타 강사’를 초빙하는가 하면 맞춤형 강좌, 학습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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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도 높다. 지난해 EBS 수능강의를 활용한 학생들이 전체 대학입시 수험생의 71.1퍼센트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의 EBS 수능강의 활용률 조사 결과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지방 중소도시 학생일수록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고교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교육개혁의 성과물이다. 2008년부터 정부는 마이스터고, 기숙형 고교,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등 특색 있는 고교를 선정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능·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의 입시 경쟁률은 2010년에 3.33 대 1로 나타나는 등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졸업생 취업 지원책과 산업체 간 협약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제도기획과 정제영 사무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자기주도학습전형 등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최은숙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www.mest.go.kr
학교제도기획과 Tel 02-2100-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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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