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인 SBS ‘두시탈출 컬투쇼’를 진행하고 있는 개그 듀오 ‘컬투’ 멤버 정찬우(41) ·김태균(37) 씨가 녹색생활 전도사로 나섰다. 컬투는 오는 9월 9일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 방송에서 녹색생활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목동 SBS 방송국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에너지를 아끼고 환경을 살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는 이번 행사의 취지가 좋아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살던 동네가 서울 독산동인데 지금처럼 개발이 되기 전이라 집 근처가 산이었어요. 아버지가 1주일에 두세 번은 우릴 산에 데려가곤 하셨지요. 자연은 사람의 심성에 아주 많은 영향을 주는데 사람들은 그동안 자연의 고마움을 모르고 너무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 모두들 녹색생활에 동참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깨끗하고 좋은 자연 환경을 누리며 살 수 있길 바랍니다.”(정찬우)
정찬우 씨는 열한 살, 여덟 살인 남매를 두고 있고 김태균 씨에겐 네 살짜리 아들이 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자식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김태균 씨는 예비아빠 시절 쓴 일기를 <태교가 즐겁다>란 책으로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는 서울 상암동에 살아요. 아이를 위해 산과 공원이 많은 동네가 좋을 것 같아서 그곳에서 살게 됐죠. 동네에 들어서면 확실히 도심지와 공기가 다른 게 느껴지더라고요. 서울 시내에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두 사람에게 나름의 녹색생활 실천법을 묻자 김태균 씨는 “집 베란다에 만든 화단에 고추, 토마토를 ‘친환경농법’으로 키우고 있는데 아들이 물 주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정찬우 씨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절전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전원을 끄는 게 습관이 됐다”며 그 이유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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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의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꽂아두면 대기전력 때문에 검침기가 계속 돌아간대요. 대기전력으로 낭비하는 에너지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총소비전력의 11퍼센트 정도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절전 멀티탭을 사용해 대기전력을 차단하면 연간 5천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뿐 아니라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이면 이산화탄소가 7킬로그램이 줄어든대요. 또 냉장고와 뒷벽 간의 간격을 10센티미터 이상 떼어놓으면 냉각 코일에 바람이 통해 냉각 효율이 좋아지고 에너지 사용량도 줄어든답니다.”
정찬우 씨는 평소 집안일에 간섭을 않지만 음식물 낭비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 남편이라고 한다.
“우리의 식당문화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찬을 손님이 먹을 만큼만 주든가 아니면 각자 자기 먹을 양만 덜어먹는 식으로 뭔가 강제적으로라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남자가 좀스럽다는 말을 들을지 몰라도 저는 늘 집사람에게 음식 많이 버리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규칙을 만들고 습관을 들이려면 처음에는 다소 번거로울지 모른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게 농사짓는 정성과 수고에 대한 보답이자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환경보호운동이라고 정찬우 씨는 강조했다.
“지금 서울 양천구 주민인데요. 양천구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해외에까지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는 거 아세요? 양천구 주민으로서 자랑스럽다니까요. 음식물 쓰레기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1조원이 넘는다는 걸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정찬우 씨의 말을 듣고 있던 김태균 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녹색성장과 저탄소화는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것인데, 요즘 짓는 건축물은 창문이 위 아래로 조금씩만 열리는 식이 많아 결과적으로 냉방시설과 공기청정기의 가동을 늘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생활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여름철에는 섭씨 26~28도로, 겨울에는 20도 이하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등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고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줬다.
“연예인이다 보니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등은 실천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이 항상 지켜봐주는 방송인으로서 ‘저 친구들이 앞장선 일이라면 좋은 일일 거야’ 하는 믿음으로 녹색생활 실천을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데뷔 16년째인 컬투는 개그 공연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 꽃 배달, 편의점, 연예기획사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재주도 많고 욕심도 많은 이 두 남자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샘솟는 아이디어가 녹색생활을 널리 알리는 데 막강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해본다.
글·오진영 객원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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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