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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0823호

어메이징 코리아 세계가 본 대한민국






 

지난해 가을 한때 외채상환이 우려됐던 한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 최근 보고서에서 올 2분기 OECD 30개 회원국이 평균 0퍼센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2.3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3퍼센트 올라 2.6퍼센트 성장률을 기록한 2003년 4분기 이후 최고 실적이었다. 한국의 이러한 GDP 성장률은 유럽연합(EU)의 -0.3퍼센트, 주요 7개국(G7)의 -0.1퍼센트와 비교하면 매우 빠른 회복세다.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24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경제가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건스탠리의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중국의 ‘2대 수입원’인 한국은 중국의 강한 반등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월 9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퍼센트로 전망해 한 달 만에 다시 1.2퍼센트 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4.0퍼센트와 1.5퍼센트로 전망한 데 이어 지난 7월 7일 한국에서 가진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는 각각 -3.0퍼센트와 2.5퍼센트로 수정한 바 있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위기대응과 관련해 IMF는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해 종합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을 단행했다”고 평가해왔다.
 

한때 ‘한국 흔들기’에 앞장섰던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한국 GDP 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4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을 -4.5퍼센트에서 -3.0퍼센트로 끌어올렸다. 앞서 4월 24일에는 씨티은행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을 -4.8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5.0퍼센트에서 -3.4퍼센트로, 일본 노무라증권은 -6.0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블룸버그>는 7월 23일 ‘한국 경제 성장률 6년 만에 최고일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러한 반등은 한국이 아시아 경기 회복을 주도하며, 지난해 외채상환 불능 우려로 통화가 26퍼센트나 급락했던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6월 24일 영국 <로이터>는 “한국 경제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의 2010년 경제성장 전망(3.5퍼센트)은 OECD 30개 회원국 평균 성장률 전망치 0.7퍼센트보다 훨씬 높고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전한 바 있다.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는 6월 24일 한승수 국무총리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은 다른 OECD 회원국들보다 빠르게 위기 극복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올해 수출액 세계 9위가 될 것이라는 뉴스도 해외 언론의 관심거리였다.

중국 <신화망>은 7월 12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국제무역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한국의 올해 수출액이 3천5백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인 세계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3천5백60억 달러, 수입은 3천2백7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가 2백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규모로 한국의 역대 최고 순위는 1985년 기록한 10위였다.

 


 

수출 호조로 한국의 4월 외환보유고는 3년 이래 최고치로 증가했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4월 말 기준 61억4천만 달러가 증가한 2천1백24억8천만 달러. 이는 3월 말의 2천63억4천만 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한국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3월 말 현재 세계 6위 수준이다.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8월 20일 발표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중간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은 국가의 성장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저탄소 ‘질적 성장’으로 변환하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진단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7월 8일 ‘한국,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2050년 5대 강국 진입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에너지 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 등 한국의 녹색전략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라 트리뷘>도 6월 29일자에서 ‘한국 녹색성장의 3가지 효과’를 설명했다.
 

한국의 정책 방향이 옳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 회사인 다우존스지수의 존 프레스보 대표 겸 편집장은 올해 4월 29일자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한국의 ‘잡셰어링(일자리 나눔)’에 대해 “현명한 정책(Wise Policy)”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일보>가 올해 6월 10일자에 보도한 팀 콘든 ING그룹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를 낙관하며 한국 경기가 ‘급속한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V’자형 회복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1월 17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겪을 시련은 한국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반등이 더 빨리 올 것이다. 한국 정부는 다가오는 도전의 맥을 정확히 짚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기부와 청계재단 설립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소개되는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남북 간 재래식 무기 감축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의 올해 광복절 경축사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처럼 지금 세계의 눈과 귀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쏠려 있다.
 

글·박경아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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