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제목 없음 제목 없음




 

임성훈(51) 나주시장은 영산강을 떠올리면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나주시 다시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에게 영산강은 오랜 친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청년이 되어 객지로 떠난 후 영산강은 변하기 시작했다.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로조차 꺼려지는 영산강은 지역주민들도 반기지 않는 강이 돼버렸다.

임 시장은 영산강과 나주시민의 끊긴 연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최근 나주시장으로 취임해 그가 가장 먼저 한 일도 영산강살리기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영산강살리기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릴 적 영산강에서 멱을 감고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게 불과 30~40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영산강 상류에 4개 댐을 건설하고 하굿둑을 쌓으면서 영산강의 숨통이 끊어졌습니다. 그 결과 영산강의 수질은 5급수로 측정될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 중 나주시 비율이 80퍼센트에 이릅니다. 현재 나주에서 진행 중인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규모와 진척 정도가 궁금합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4대강살리기 사업과 별도로 이미 2004년부터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과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천 시 되풀이되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수질 개선을 통해 강의 기본적인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영산강 하굿둑에서 담양댐까지 총 1백28킬로미터의 구간에 2조6천억원을 투자해 수질 개선사업, 생태하천 조성, 제방 보강, 보 설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이 중 1조9천억원 규모 14개 사업을 맡고 있으며 전체 공정의 25퍼센트가 진행 중입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지역민들이 걱정하는 침수 피해입니다. 나주시는 영산강 본류와 황룡강, 지석천의 합류로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보가 설치되는 동안 수위가 상승해 적은 비에도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와 철저히 협의해 침수대책을 마련했고 이번 집중호우 때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산강이 살아나면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무엇보다 수질 개선과 상습적인 홍수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입니다. 수질이 개선되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나주시민의 식수원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을 바탕으로 한 나주시의 구체적인 발전계획들이 궁금합니다.
삼한시대 마한의 중심지였고 지금까지 2천 년 역사를 아우르는 곳이 나주입니다. 영산강이 살아난다면 황포돛배를 운항해 역사와 강을 하나로 연계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영산강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입니다.


글·김민지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