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라다메스 장군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대표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가 콤비를 이룬 대작이다. 2000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1천5백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고 토니상 여우주연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국내 초연 때 음악감독이었던 박칼린은 이번에는 국내 협력연출을 맡았다. 아이다 역은 옥주현, 암네리스 역은 정선아, 라다메스 역은 김우형이 담당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 명이 하나의 배역을 담당하는 ‘원 캐스트(one cast)’이다. 총 1백20회 공연 동안 한 배역을 한 명의 배우가 책임지는 것이다.
옥주현은 “2005년 초연 때 미흡한 점이 많이 보였고, 다시 한번 하고 싶어 5년간 칼을 갈았다”며 “5년이 지나 배우로서 좀 더 성숙한 시기에 다시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1월23일 저녁 공연을 앞두고 목소리 이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당시 낮 공연을 끝낸 뒤 목에 이상을 호소했고 병원 응급실로 직행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성대에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공연장인 성남아트센터로 돌아왔지만 계속 목소리가 회복되지 않았고 옥주현의 커버 배우 연습량도 충분하지 못해 결국 저녁 공연이 취소된 것이다.
‘아이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는 “지난 1월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23일 저녁 공연을 못 본 관객들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보상을 했다”면서 “공연이 막을 내릴 때까지 배우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이다’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3월 27일까지 공연된다.
또 조승우는 지난해 12월 10일 ‘지킬 앤 하이드’ 1백회째 공연을 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뮤지컬계 최고의 흥행스타로 손꼽히는 조승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자 4년 만의 출연작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조승우는 2004년 국내 초연 때부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감성적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조승우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킬 앤 하이드’는 선과 악의 이야기다. 한 인간 안에 내재된 선과 악의 싸움을 2시간40분 동안 펼쳐낸다. 선과 악이라는 양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과 내면의 싸움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이 작품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물의 괴로움에 온 몸을 뒤틀며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여 초. 머리를 풀어헤치고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바꾼 것뿐인데 느낌은 전혀 달라진다. 두 명의 배우가 따로 지킬과 하이드를 따로 연기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조승우는 두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관객의 반응이 절정일 때는 조승우(지킬)가 1막에서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과 2막에서 ‘대결(Confrontation)’을 부를 때이다. 또 김선영(루시)의 ‘나는 누구일까(No one knows who I am)’와 ‘남자를 유혹해(Bring on the men)’에서도 힘찬 박수가 터져 나온다.
지킬 역은 조승우를 비롯해 류정한, 홍광호, 김준현 등 4명이 번갈아 맡는다. 엠마 역은 김소현·조정은, 루시 역은 김선영·소냐·선민이 담당한다.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선악의 대립과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 로버트 스티븐슨의 원작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잘 버무려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5월 8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지난 2월 27일 서울 공연을 마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해 11월 17일에 1백회 공연을 했다.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하는 ‘빌리 엘리어트’는 광부의 아들 빌리가 우연히 접한 발레 수업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아들이 권투 배우기를 바랐던 빌리의 아버지는 어느 날 빌 리가 혼자 춤추는 모습을 보고 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아들의 미래를 위해 부인의 유품을 전당포에 맡기고 갱으로 다시 들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강한 부정(父情)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빌리 엘리어트는 발레, 탭댄스, 애크러배틱, 노래와 연기 실력을 갖춰야 했고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키 1백50센티미터 이하의 소년’이라는 조건에도 부합해야 했다.
대한민국의 ‘빌리 찾기’는 2009년 2월부터 시작돼 4차에 걸친 오디션이 1년 이상 진행됐고, 지난해 5명의 대한민국 ‘1대 빌리’가 탄생했다. 김세용, 박준형, 이지명, 정진호, 임선우가 빌리를 번갈아 연기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동명 영화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연출을 맡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엘튼 존이 작곡가로 참여해 2005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원작자인 작가 리 홀이 각본을 담당하고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노래, 춤 등이 인상적인 ‘빌리 엘리어트’의 국내 성공은 역시 극중에 담긴 ‘부정(父情)’ 때문이기도 하다. 매지스텔라 문미호 대표는 “우리 정서와 딱 맞습니다. 탄탄한 드라마가 심장을 파고들죠.
자극적인 것 대신 진정성으로 감동을 뿌려주는 작품이라고 할까요”라면서 ‘2대 빌리 찾기’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8월 대구에서 다시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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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