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는 그 이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졌습니다. 학교 점수나 학벌보다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전문인의 시대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나 윈도를 개발한 빌 게이츠 같은 사람도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이스터고(高)가 바로 이처럼 창의성 넘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3월 전국 마이스터고 개교(開校) 및 입학 축하 연설에서 한 말이다. 마이스터고는 최첨단 시설과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으로 기술명장(마이스터, Meister)을 길러내는 학교다.
중견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만든 학교로, 한마디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다. 유망 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졸업 후의 취업률도 1백퍼센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나서 4년간 직장에서 일하면 대학 4년을 다닌 것보다 사회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대통령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마이스터고는 현재 21개 학교가 운영 중이며, 앞으로 50개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 입학생은 학비면제와 기숙사 생활, 실무 외국어 교육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몸값이 더 높아지게 생겼다.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 1백명을 미리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1월 26일 삼성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맺은 약정에 따라 마이스터고 1학년생 1백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남은 2년 동안 학업보조비 5백만원을 지급받고, 방학을 이용해 삼성전자 지역별 사업장에서 인턴 교육을 받게 된다.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특혜가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고용투자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 적용하는 등 마이스터고 인력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과부의 조사에 의하면 마이스터고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업체와 채용 약정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말까지 1천1백45개 업체가 1천8백2명을 채용하기로 마이스터고와 약정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8월 6백41개 업체, 5백42명의 채용 약정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다.
마이스터고는 2008년 2월 이명박정부가 중점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작년에 첫 신입생을 받은 이후 매년 3천6백명씩 입학하고 있다.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이나 교과서를 전면 자율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기계공고 등 조선·기계 분야에 특화된 5개 학교는 조선협회와 협약을 맺고 수업에 적합한 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 출신들을 교직원으로 폭넓게 채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21개교에서 72명이 산학(産學) 겸임 교원으로 임용됐다. 기술명장 등 현장 전문가와 학생들을 1:2 비율로 연결해 개별 지도를 받게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울산
마이스터고). 개방형 교장 공모도 확대해 21개교 가운데 작년 말까지 17개교가 교장을 공모로 뽑았다. 산업체 전문가 출신이 교장으로 부임한 곳도 5곳에 이른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체, 지자체(地自體)와 협력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남학생 취업 확정자는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 복무 시 특기 분야에 근무할 수도 있다. 또한 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 시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부의 폭넓은 지원은 이명박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국 2천여 개의 고등학교 중 일부를 보다 특색있고, 다양성을 가진 학교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으로 이 대통령의 교육 공약 중 하나다.
‘고교 다양화 300’이란 ‘사교육이 필요 없는 다양한 학교 3백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기숙형공립고 1백50개 ▲자율형사립고 1백개 ▲마이스터고 50개가 이에 해당한다.
기숙형공립고는 주로 농어촌, 중소도시 등 낙후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이 지역의 학생들이 도시에 가지 않고도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 단위 지역에 있는 공립고를 중심으로 기숙사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기숙형공립고 1백50개 지정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자율형사립고는 기존 학교보다 학교 설립과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며, 학교가 학생선발과 교과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자율형사립고는 사립학교 본연의 자율성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학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책무도 높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자율형사립고는 현재까지 50개가 지정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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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