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TV드라마, 가요(K-POP)에 이어 뮤지컬도 한류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뮤지컬 <천국의 눈물>과 <미션>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기획력·자본력이 해외 스태프와만나 완성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천국의 눈물>은 각각 뮤지컬계와 엔터테인먼트계를 대표하는 설도윤 프로듀서와 김광수씨가 기획과 제작을 맡고 브로드웨이 스태프와 공동작업한 작품이다. <미션>은 신생 뮤지컬제작사 상상뮤지컬컴퍼니가 영화 <미션>의 주제곡 작곡자 엔니오 모리코네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스태프와 함께 완성했다.
<천국의 눈물>은 3월 19일까지 한국공연이 끝나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유럽에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다.
설도윤 프로듀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음악과 대본을 영어로 먼저 쓰고 한국어로 번역했다. 작품의 판권, 배급권 등 모든 권리를 한국 측이 갖고 있어 세계 어디에서 공연해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어로, 기타 지역에서는 영어로 무대에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의 대대적 손질이 불가피한 <미션> 역시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브로드웨이 진출까지 모색하겠다고 제작사가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한국뮤지컬 <영웅>도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영웅>은 오는 5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팬티지시어터(2700석)에서, 8월 중순 뉴욕 링컨센터(2천5백석)에서 3주씩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일본 진출도 희망하고 있다.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는 “뉴욕 공연에서 미국 현지의 프로듀서들로부터 <영웅>이 영어버전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평가가 나오면 브로드웨이에서 제작하는 영어버전의 <영웅>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일본자본을 투자받아 일본에서 먼저 개막하는 새로운 버전의 한국뮤지컬 <몽유도원도>도 빠르면 내년 하반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작품 중에서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과속스캔들>과 <늑대의 유혹>도 빼놓을 수 없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기획하고 제작해 오는 8월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올릴 예정인 <과속스캔들>은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이미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해 작업 중이다.
오는 7월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개막하는 PMC프로덕션 제작의 <늑대의 유혹>은 범아시아를 겨냥한 작품이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는 “<늑대의 유혹>은 199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일본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은 한국 가요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아시아 각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뮤지컬의 세계를 향한 이 같은 도약의 날갯짓은 적극 장려할 만한 일이다. 최근 10년간 국내 뮤지컬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고는 하지만 내용적으로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수입뮤지컬이나 번안뮤지컬이 공연의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관건은 작품의 완성도. <천국의 눈물>의 경우 스토리 보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고, <미션>의 경우는 작품성 논란으로 초기 관객에게 무료로 다시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리콜’ 발표까지 했다. 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으로 브로드웨이 등에서는 여러 단계의 중간점검 과정을 거친다.
대본과 음악만 들려주는 독해, 트라이아웃(공식무대에 앞서서 관객 반응을 살피기 위해 지방에서 먼저 하는 시범공연), 프리뷰(사전공연) 등을 통해 전문가들과 관객의 검증을 받은 다음 본 공연에 들어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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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