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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정월자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상임부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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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50인 이하 종업원을 보유한 사업주들이 주체가 돼 출범한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정월자 수석 상임부회장은 평소 ‘경제 실핏줄론’을 즐겨 말한다. 실핏줄은 몸속 기관 전체로 뻗어 있는 모세혈관이다. 이를 경제적 관점으로 적용해 소기업,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강조하는 것이다. 실핏줄을 자세히 보려면 피부에 눈을 바짝 갖다 대야 한다. 정 부회장은 정부가 앞으로 몸을 더 낮춰 ‘경제 실핏줄’을 유심히 들여다보길 기대했다.

 

정부는 ‘21세기는 소상공인의 시대’라는 기치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정책 개발과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특히 현 정부만큼 실질적 도움을 주는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소상공인은 물론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고 ‘희망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소상공인들이 자주 건의했던 문제들이 개선됐다. 가맹점 카드수수료만 봐도 그렇다. 지난 정부에선 전통시장의 카드수수료율이 4.8~6퍼센트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1.6~2.2퍼센트대까지 낮아졌다.

 

소상공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창업교육과 경영개선교육, 컨설팅 지원사업도 확산되고 있는데.
“창업 및 컨설팅 지원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모든 소상공인을 흡수하는 것은 아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나이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으로도 교육을 한다는데 그건 40대까지만 소화할 수 있다. 고령의 소상공인이나 상인들을 집합시켜 교육을 하는 것보다는 그들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 그래야 공무원들도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우후죽순처럼 비슷한 교육이나 지원시스템이 나열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

 

8월 12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6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 있나.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을 저리 대출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일부 시장번영회 등과 대부업체가 결탁해 저신용 상인들이 미소금융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미소금융으로 갚으면 장사하는 자리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들으시더니 화를 내면서 ‘토착 비리’로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제 실핏줄에 온기가 아직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정부의 높은 관심이 아래에까지 잘 소통돼야 온기를 느끼는 게 가능하다. 관계부처들이 내놓는 다양한 대책이 실제 소상공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용도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아래에서의 아우성을 항상 들어야 한다.
 

글·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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