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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사회공헌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져야 할 사회적 책임입니다. 미소금융이야말로 새로운 사회공헌 방법을 찾고 있는 대기업에 시의적절한 제도죠.”

삼성그룹 홍보실과 삼성사회봉사단을 거쳐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순동(63)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미소금융은 사회복지단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어려운 이웃을 만나 도와주는 창구”라고 말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팔달문 전통시장 안에 국내 1호 미소금융지점을 여는 등 미소금융업계의 선두주자다. 기업·금융업계 미소금융재단 11곳 중 지점 수(7개)나 대출 실적(17억원) 면에서도 앞선다.
 

최근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영세 화물차주, 노점상,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에까지 미소금융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8월 10일에는 올해 출연금을 당초 3백억원에서 6백억원으로 늘리고 9월까지 서울 구로구, 부산 금정구, 대구 수성구 등에 지점 6곳을 개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매년 3백억원씩 10년 동안 총 3천억원을 출연한다는 장기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미소금융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미소금융은 저신용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대출 자격을 까다롭게하고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목적으로 한정해서인지 대출 실적이 저조했습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의 경우에도 지난 7월까지 대출 실적이 1백79건, 총 17억원에 불과했어요. 이번 수혜 대상 확대로 월 40억~60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그는 고객을 만나기 위해 지방의 전통시장을 순례하면서 미소금융의 장점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느꼈다고 한다.

“주변에 저신용자로 낙인찍힐까봐 미소금융을 꺼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살다 보면 어려울 때가 있는 법이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소외당하던 분들이 떳떳하게 미소금융의 도움을 받아 자립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하겠죠. 이처럼 ‘상부상조’의 미덕을 이어갈 수 있는 게 미소금융입니다.”

최근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상부상조 제도의 하나로 ‘삼성미소 프렌드십’을 도입했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자원봉사자인 서포터스를 1 대 1로 연결해 꾸준히 돕는 제도다.

주로 삼성그룹 임직원과 해당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포터스는 자활에 필요한 경영 컨설팅은 물론, 자녀 장학금이나 학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다.
 

글·최은숙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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