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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윤보다 공익, 사회적 기업 만든다




기업의 사회공헌 흐름은 종전 단순기부에서 사회공헌을 통한 전략적 기부, 지역사회투자를 거쳐 최근 기업과 연계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거나 설립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포스코, SK, 현대·기아차 그룹이 선두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지원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현대·기아차 그룹 북한이탈주민ㆍ고령자ㆍ장애인 일자리 마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기업의 대표적인 경우는 포스코와 현대·기아차 그룹이다.

포스코는 이미 지난 2008년 1월 자회사 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포스위드’를 설립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2009년 12월과 2010년 1월엔 자립형 사회적 기업 ‘포스에코하우징’과 ‘광양 포스플레이트 ’를 각각 설립한 바 있다.

특히 포스에코하우징은 지난 한 해 전체 직원 41명의 사업장에 지역의 취약계층 27명을 채용한 바 있다. 고령자·장애인·청년실업자·결혼이민여성 등 다양한 취약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4월엔 북한이탈주민(북한이탈주민) 등 고용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자립형 사회적 기업 모델로 ‘송도에스이’를 설립,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경인지역의 포스코 및 관련사 신축빌딩의 청소와 주차관리를 담당하는 송도에스이는 북한이탈주민,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 1백5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35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송도에스이의 북한이탈주민 채용인원을 7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송도에스이를 포함한 4개의 사회적 기업을 통해 2012년까지 총 7백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지난해 8월 경기도와 장애인 보조 재활기구를 생산해 내는 이지무브를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2012년까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천 개를 만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SK 2005년 ‘일자리 창출 로드맵’ 수립
SK는 국내 기업 최초로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수립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직접 채용과는 별도로 2005년 시작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6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05년 6백10개 일자리에서 10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6천여개의 일자리는 대부분 장애인, 고령자, 장기 실직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개의 사회적 기업을 새로 만들고, 연간 약 1천3백 개씩 모두 4천여 개(이하 누계)의 사회적 기업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 지자체 1 사회적 기업’ 설립, ‘1 관계사 1 사회적 기업’ 설립, ‘혁신형 사회적 기업 설립’ 등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 중 ‘1 지자체 1 사회적 기업’ 사업은 SK의 사회적 기업 성공모델인 ‘행복한 학교’를 9곳, ‘행복도시락’을 2곳에 신설해 3년간 지자체를 통해 모두 3천4백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한 학교는 SK가 지난해 서울·부산·대구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교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여성 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 후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둔 행복도시락 역시 취약계층 등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함께 추진하기로 한 ‘1 관계사 1 사회적 기업’ 사업은 관계사들이 각사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 사회적 기업 12개와 일자리 400여 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과 손잡고 출소자의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는 ‘혁신형 사회적 기업’ 7개 설립 계획도 세웠다.

SK는 ‘혁신형 사회적 기업’을 통해 2백여 개의 사회적 기업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하이원리조트 사회적 기업 설립 추진
함께 일하는재단과 함께 도내의 사회적 기업 및 예비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돕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는 하이원리조트도 올해 사회적 기업 설립 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카지노 도박중독자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폐광지역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이원베이커리 사회적 기업’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사회공헌위원회 안석순 과장은 “2012년 법인등록 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목표로 사람사랑과 함께 제과, 제빵 직업훈련과 도박중독 치유프로그램을 병행해 연내 공장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우드펠릿사업단’의 사업적 성장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는 한편 2012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목표로 올해 우드펠릿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기업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설립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직접 영리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나 기업재단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설립 또는 전환하는 형태도 있지만, 비영리 중개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정 기간 인큐베이팅(incubating) 기간을 거쳐 비영리 조직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형태도 있다.

비영리 중개기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영리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도 생기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고용노동부 사회기업과 최승훈 사무관은 “몇 년 전부터 공기업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많이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사회공헌의 흐름이 ‘단순 기부’에서 ‘자활의지를 위한 환경 제공’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업의 입장에서도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을 담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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