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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국주택금융공사, 소외계층 채용기회 확대



<저는 지방대를 졸업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기업들이 지방대 출신 구직 희망자들을 기피하는 경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지방대 출신들은 취업과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채용인원 중 지방대 출신에 40퍼센트를 할당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의지와 역량과 열정만 있다면 저 같은 지방대 출신도 취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응시를 했고 합격했습니다. 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이러한 제도가 공기업은 물론 사기업에도 널리 전파돼 지방 출신 인재들이 더 이상 취업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에 신규 임용된 신입 직원 가운데 한 지방대 출신 여직원의 취업 관련 소감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7년도에 지방대 출신 채용을 20퍼센트 이상으로 하는 지방대 의무채용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지방대 출신 채용비율을 40퍼센트로 확대했다. 지방대 출신 채용비율을 40퍼센트로 확대하면서 지방대 출신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

채용비율 20퍼센트였던 2009년 4월 신입사원 모집에는 지방대 출신 경쟁률이 34.7대 1이었던 것이 지난해 9월에는 6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대 출신들의 합격 비중도 높아졌다. 2008년 20퍼센트였던 신규채용자 중 지방대 출신 비율이 지난해에는 40퍼센트로 상승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채용기회 확대 노력은 지방대 출신뿐만 아니라 여성과 장애인에게도 적용된다.

역시 지난해 9월 입사한 여직원의 입사 소감문이다.

<제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른 기업들보다 한걸음 앞선 여성들을 위한 각종 제도와 문화 때문입니다. 육아휴직제도 등 출산이나 육아 등의 복지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실제로도 이를 수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들이 저 같은 여성 구직자들이 대거 지원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연말에 도입된 시간제 근무 및 재택·원격 근무제도 등도 앞으로 육아 등의 시간적·심적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여성채용 목표 할당제를 도입, 여성인력의사회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2007년에는 여성채용 의무비율제를 도입했고 2009년에는 여성 면접관 비율 할당제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0년 9월 신규채용에서는 서류전형 지원자 중 여성비율이 43퍼센트를 차지했다. 신규 채용자 중 여성비율은 2008년 35.8퍼센트에서 지난해에는 절반 가까운 46.7퍼센트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영기획실 등 주요 부서의 여성인력 배치비율은 34.5퍼센트에서 45.8퍼센트로 상승했다. 전체 직원 중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5.1퍼센트에서 지난해 말에는 19.1퍼센트로 증가했다.


‘근무시간 선택제’, ‘시차 출퇴근제’, ‘반일휴가제’ 등도 여성들에게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들이다. 임신, 육아 등 여직원의 생활여건을 고려해 순환근무제와 담당 업무 등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장애인에 대해 전형단계별로 10퍼센트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류전형 시 10퍼센트 가산점을 준 후 합격한 장애인에게는 필기시험에서 다시 10퍼센트의 가산점을 준다. 그런 방식으로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등 전형단계마다 10퍼센트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그 결과 2008년 2.7퍼센트 수준이던 장애인 직원비율이 지난해에는 3.6퍼센트로 높아졌다. 특히 장애등급 2급 이상이거나 복합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채용 시 배려한 결과 장애인 직원 중 중증장애인의 비율은 같은 기간 6.7퍼센트에서 15.8퍼센트로 증가했다.

전형단계별 10퍼센트 가산점 부여제도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도 적용된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채용 시 우대하는 정책뿐만 아니라 이들이 가진 이중언어 구사능력과 문화적 다양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오미영 파트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곤란이나 사회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소외를 받고 있는 국민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이로 인해 소위 ‘스펙’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현실”이라면서 “주택금융공사는 정부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의지와 역량을 가진 사람들에게 균등한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채용기회 확대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공사 직원의 26.9퍼센트를 신규채용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 20명을 포함해 총1백4명의 직원을 새롭게 뽑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년인턴 20명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009년 4월에 채용됐던 인턴들이다. 지난해에도 3월 11명, 8월 13명, 9월 15명 등 총 39명의 청년인턴을 신규로 채용했다.

청년일자리와 함께 중장년층과 고령층 일자리도 창출했다. 유동화 및 보증업무 사후관리에 26명을 신규로 채용해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늘렸다. 만 53세 이상 퇴직 금융전문 인력도 14명을 채용해 고령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석 경영기획팀장은 “우리 공사는 올해도 국정과제인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다른 기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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