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선진 일류국가 가기 위해…’ 정책집 낸 안경률 의원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격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성숙한 사회, 선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해 버려야 할 WORST 12’라는 정책자료집을 펴낸 안경률(61) 한나라당 의원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기초 질서를 지키고 법을 존중하는 것, 각 분야에서 폭력을 추방하는 것이 좋은 문화를 만들고 국격을 높이는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께서 느끼시는 우리나라 ‘국격’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음주 소란, 오물 투기, 금연장소 흡연, 노상 방뇨 등 경범죄 위반행위 단속 건수만 봐도 우리의 국격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범죄 위반 행위는 10만명당 6백22건으로 일본(14건)의 44.4배에 이릅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 박사가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10위인 데 반해 국가브랜드는 50위권이라고 지적한 것을 국격과 연관 지어 겸허하게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정책자료집 ‘성숙한 사회, 선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해 버려야 할 WORST 12’를 내셨더군요.
세계가 대한민국을 모범국가로 보고 선진국으로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돌아보면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못지않게 사회 기본질서 또는 생활문화를 선진화하여 국격을 높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특히 국정감사 중에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 간부 등과 토론하면서 자료집을 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토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책자료집 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보좌진을 4개 팀으로 나눠 전국을 돌며 기초질서 위반, 폭력시위, 공무집행 방해, 쓰레기 무단투기 등 워스트(WORST) 현장을 취재토록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을 비교하기 위해 그 나라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고, 관계부처와 기관 등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점검해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여의치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뜻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지적하신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정부와 지자체가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행정적, 예산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국격 높이기 국민운동을 벌이기 바랍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이 자발적 의지를 가지고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국격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미처 정리하지 못한 또 다른 워스트 자료를 찾아내려 합니다. 유류비, 휴대전화 요금, 의복비 등에 쌓인 거품 문제, 지나친 명품 선호, 무분별한 성형 유행, 허례허식, 과다한 사교육비, 불법복제 등 우리 사회에는 버려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사회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와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함께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글·최호열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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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