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지난 10월 24, 2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윈자바오 중국 총리,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아시아와 유럽 43개국의 정상과 EU 집행위원회, 아세안 사무국 등 2개 국제기구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상황과 관련,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과 국제 금융체제 개편 논의의 필요성이 긴급 과제로 채택되는 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아셈 의장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긍정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세계 금융위기 극복 공조 한목소리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에 심각한 충격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정책협조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윈자바오 중국 총리도 개막연설에서 “국제 금융상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악화되고 있다”며 각국의 공조를 강조했다.
[SET_IMAGE]1,original,right[/SET_IMAGE]이 대통령도 선도발언을 통해 “기존의 세계 금융체제가 세계화와 정보혁명,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 조기 경보 시스템 마련과 건전성 감독 등 사후대처가 가능하도록 IMF와 세계은행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첫날(24일) 회의는 ‘공동번영을 향한 비전과 행동’을 대주제로 참가국 정상들이 국제경제, 금융상황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정상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 악영향을 끼치는 데 우려를 표하면서도 각국이 거시경제정책 등 각종 대응조치를 적절히 취한다면 더 이상 확대는 없을 것이라며 위기 극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상들은 또 오는 11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아셈회의를 비롯해 각 지역별 회의 체계가 실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상들은 “최근의 글로벌 금융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정상들은 우선 확산되는 국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금융위기가 아시아와 유럽 국가의 금융안정과 경제발전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정상들은 “모든 국가가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과 결의를 보여야 한다”며 “책임감 있고,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확고하고 효과적인 조치들을 취하자”고 의지를 모았다. 정상들은 이러한 노력을 조화롭게 펼친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정상들은 또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국과 국제기구가 채택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며 세계경제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고 효과적이고 이용 가능한 경제 및 금융조치들을 종합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상들은 국제기구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강조했다. 정상들은 IMF가 이번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국가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상들은 또 금융위기 극복과 금융혁신 및 금융규제 간의 관계를 적절히 관리하고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모든 금융종사자들의 책임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각국이 경제발전과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건전한 통화 정책 및 재정·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하고, 투명성 증진과 감독을 강화하며 위기관리 메커니즘 향상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금융시스템의 안정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자는 데 동의했다.
이 밖에 정상들은 국제 통화금융시스템에 대한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개혁 수행을 공약했다. 정상들은 모든 이해 당사자 및 국제 금융기관과 협의해 개혁과 관련된 적절한 이니셔티브를 조속히 취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IMF와 국제 금융기관들은 국제 금융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6자회담 2단계 조치 진전 환영”
25일 속개된 아셈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의 긍정적 조치가 지속돼야 한다’는 아셈정상회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2005년 9월 19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6자회담 공동성명 2단계 조치의 충실하고 균형된 이행을 위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정상들은 또 인도적 우려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상호간 전략적 신뢰를 증진시키고 지역안보환경을 조성하자고 결의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국제 및 지역 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아시아와 유럽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 발전 및 협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경제개발협력·조정강화·다양한 위험 및 도전요인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높이기로 하고 최빈국에 대한 부채탕감 및 부채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경제성장 및 발전을 달성하고 세계적 양극화 및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 하에서의 개방적이고 공정한 다자 무역체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세계적 원자재 특히 석유와 식량가격의 기복이 안정적 성장에 심각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무역원활화, 식량원조, 사회 보호 활동 등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이 밖에 정상들은 디지털 격차를 좁히고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아셈 회원국 간 혁신·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으며 경제통합, 시장접근을 가능케 하는 관세장벽 감축, 국제표준 강화 촉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정부·기업·국제기구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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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