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9월 26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는 우리 군의 전투수행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합동화력 운용시범이 90분간 펼쳐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군의 힘찬 기상을 한눈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시범에서는 보병의 K-4고속유탄발사기, 메티스(METIS)-M 대전차 로켓 4기, 포병의 105㎜ 곡사포 47문·155㎜곡사포 108문·다연장로켓 3문, 기갑의 K1A1 전차 13대, 방공의 벌컨 4문·비호 2문, 육군 항공의 500MD 3대·AH-1S 4대 등이 불을 뿜었다. 창군 당시 개인화기 정도가 전부였던 우리 군의 변화된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에 앞서 7월 30일 우리 군은 선진화된 해군력을 선보였다. 독도 앞바다에서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 참가한 해군·공군, 해양경찰의 전력을 통해서다. 이 훈련에는 최신예 F-15K 전투기 2대와 광개토대왕함(3천t급), 마산함(1천800t급) 등 해군 함정 6척, 해상초계기(P-3C)와 대잠헬기(링스)가 동원돼 우리의 위용을 한껏 발휘했다.
해경의 태평양7호(3천t급), 한강8호(1천t급) 등 경비정도 참가해 해경의 독도수호 의지를 과시했다. F-15K는 SLAM-ER(공대지 원거리미사일)과 AIM-120C(공대공 중거리미사일), AGM-84(하푼 미사일) 등을 장착했고, 광개토대왕함은 시스패로우 미사일과 하푼 미사일, 1분당 45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골키퍼’ 등으로 무장하고 그 위용을 자랑했다.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오는 10월 5일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서는 12개국 함정 50여척과 항공기 30여대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우리의 해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해군은 대표 함정인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천600t) 등이 참가한다. 현재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 4개국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12개국이 집결하는 이번 관함식을 우리 해군력의 총아인 세종대왕함의 우수한 성능을 세계에 떨쳐 보일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독도문제 등이 최근 이슈화한 상황에서 3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해군은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최근 해군이 추진 중인 전략 강화책이 눈에 띈다.
해군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KDX-Ⅲ·7천600t급)인 ‘율곡이이함’이 오는 11월 중순께 거제도 대우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갖고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종대왕함과 같은 제원의 율곡이이함은 고성능 레이더와 수퍼컴퓨터의 통합체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SPY-1D)를 통한 3차원 정보 수집체계와 원거리 대공방어, 대함·대잠수함전, 탄도탄 방어체계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율곡이이함은 진수식을 마친 뒤 1년여간 시운전 및 작전성능 평가를 거쳐 2010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으로,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이 한반도의 3면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의 차세대 전차 흑표는 세계적인 전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톱클래스 전차로 손꼽힌다. 흑표의 대전차포탄(APDSFS)은 일반 포탄과 달리 날개가 달려 있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고 빨라서 명중률이 높다. 포탄 속에 있는 텅스텐 합금의 철심은 북한의 차기 전차 천마호의 장갑에 연필보다 좀 더 굵은 구멍을 낼 수 있다고 한다. 흑표의 장갑은 강철과 세라믹 등 특수재질을 겹겹이 포개놓아 웬만해선 뚫리지 않는다. 반대로 천마호의 포탄이 흑표 전차에 명중해도 강철과 세라믹 등 특수재질로 겹겹이 포개진 흑표의 특수장갑을 관통할 수 없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말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흑표 전차는 북한군이 개발 중인 신형 전차 폭풍호나 러시아의 T-90 전차 등 주변국의 최신 전차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세계 최고의 전차로 군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해 개발한 흑표 전차를 2011년부터 본격 배치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실전 배치되는 ‘차기 복합형 소총’(이하 차기 소총) 또한 우리 군의 자랑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소총은 적진 상공에서 터지는 공중폭발탄을 발사할 수 있다. 기존 소총에 사용되는 구경 5.56mm 탄환은 물론 구경 20mm 공중폭발탄도 하나의 방아쇠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당길 수 있도록 이중 총열 구조로 고안된 복합형 소총이다.

특히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탐지 및 레이저 거리측정, 탄도계산을 통해 조준점이 자동으로 유도돼 야간에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차기 소총을 휴대한 병사가 적 병사들이 숨어 있는 곳을 겨냥해 소총에 달린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레이저 빔을 발사하면 복합 광학계산기가 거리를 자동계산해 조준점을 화면에 표시해 준다는 것이다.
이어 방아쇠를 당기면 공중폭발탄에 거리가 자동으로 입력되면서 발사되어 적진 3~4m 상공에서 자동으로 폭발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스웨덴 등에서 이런 기능을 가진 소총을 개발 중이지만 화기 크기와 무게, 탄의 위력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아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국방과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차기 소총은 ADD 주관으로 우리나라 주요 방산업체들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며 “계획대로 전력화되면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을 운용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로 기록돼 수출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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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