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300,000 보건의료산업 - 해외환자 30만명 유치, 신성장 산업으로

인구 5백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2009년 한 해 유치한 의료관광객은 64만명(전 국민의 12퍼센트)이다. 싱가포르는 2012년까지 의료관광객을 1백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추진 중이다. 아시아 의료 시장의 98퍼센트를 장악한 싱가포르는 일찍부터 의료 산업화정책(메디컬 허브 전략)을 펼친 결과 현재 상당한 국부(國富)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싱가포르 같은 의료관광 대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작년 12월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현재 약 8만명 수준인 해외환자 유치를 2015년까지 3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청와대 보고에서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환자 유치뿐 아니라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포스트 IT 시대’를 이끌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 체계나 기술 수준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200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4개국의 보건의료체계 성과 평가에서 한국은 5위를 차지했으며, 의료서비스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미국의 76퍼센트, 일본의 85퍼센트, 유럽의 87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우리의 우수한 의료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2009년말 한국의 의료 브랜드로 ‘메디컬코리아(Medical Korea)’를 내세우고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2011년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 비전’을 통해 ‘메디컬코리아’ 브랜드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의료산업은 그 규모와 범위가 방대해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HT(Health Technology: 보건의료기술) 개념까지 포함하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매년 발간하는 <보건산업 백서>에는 보건의료 분야를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의료서비스, 바이오보건, 한의약 산업 등 7개 분야로 나누고 있다.
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산업 7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에 안주하던 소극적인 전략에서 탈피하여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당장 2011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의료서비스 산업의 수출전략 사업 육성(해외환자 유치 및 병원 플랜트 수출전략)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글로벌 시장 진입전략) ▲보건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구축 ▲보건의료산업의 북미시장 진출 특화전략 등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첫 번째인 ‘의료서비스 산업 수출전략산업 육성전략’의 핵심은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플랜트 수출’로 요약된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는 기존의 미국·일본·중국 시장에서 벗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신흥 6개국’의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의 해외환자 유치활동 전략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매년 1개 국가를 선정한 후 양국 교류채널을 총동원해 환자 유치 홍보를 하겠다”는 대목이다. 첫 홍보 대상국은 카자흐스탄이다.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는 카자흐스탄은 연평균 10퍼센트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신흥 자원부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병원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병원건설뿐 아니라 진출 대상국의 상황에 맞추어 정보화(IT), 의료장비, 의약품, 의료서비스를 통째로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
김원종 국장은 “이런 패키지형 병원 플랜트 수출 방식의 해외 진출은 병원건물만 수주하는 것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약이나 의료기기 등 연관산업의 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소형 병원을 중심으로 49개 병원이 해외에 진출해 있지만, 복지부는 대형 병원을 포함해 2015년까지 1백개 기관으로 수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두 번째,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은 국내 의료산업이 협소한 국내시장(세계시장의 1.3퍼센트)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제약이나 의료기기 분야의 R&D(연구개발) 지원, 화장품 산업 등의 수출 지원, 바이오 장기개발 같은 재생 의료산업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 ‘보건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은 연구중심 병원을 육성하거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미시장 진출 특화전략’은 현재 1.1퍼센트에 불과한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미국 수출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3.4퍼센트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김원종 국장은 “북미시장은 전 세계 의약품과 의료기기 산업의 4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담 TF(가칭 콜럼버스 프로젝트 기획단)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2012년까지 의료서비스 관련 일자리 36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복지부는 돌봄 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를 확대하여 이 분야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건강관리서비스,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신산업을 육성하여 전문직 청년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