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려 퍼진 지난 8월 8일, 지구촌 정상의 절반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모였다. 세계 100여 개국의 정상들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날아온 것이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하루에만 특별기 19편, 개인 전용기 120편, 올림픽 전세기 24편 등 총 201편의 항공기가 도착했다. 이는 역대 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한 정상 숫자로 사상 최대다. 이는 어쩌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중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2008 중국 베이징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 각국 정상이 벌이는 ‘외교올림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정상들은 수시로 각국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분초(分秒)를 나눠가며 활발한 외교전을 펼쳤다. 개최국의 정상으로서 이점을 십분 발휘했다. 후 주석은 각국 정상이 속속 서두우(首都) 공항에 도착한 7일 하루에만 추말리 사야손 라오스 국가주석을 비롯해 세르비아, 벨로루시, 몬테그네로, 브라질 등 무려 11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1박2일간의 짧은 방중 기간이었지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환영오찬 참석을 시작으로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5개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갖고 활발한 ‘올림픽 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하는 등 에너지, 자원 외교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 8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알제리 등 자원부국 정상들과 연속 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정상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개발 및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10대 가스 수출국이자 카스피해에 개발 잠재력이 큰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가스·원유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 개발 참여
가스 확인매장량만도 2.9조㎥에 달해 매장량으로 세계 12위에 속하고, 원유 또한 확인매장량은 5억 배럴(매장량 세계 50위, 생산량 세계 35위), 추정 매장량은 약 350억 배럴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개발에 참여함과 동시에 2007년 대외개방 이후 본격 추진 중인 인프라 건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자국의 산업 다변화를 이루기 위해 단기간에 고도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 공유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에너지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제 7차 석유, 가스 탐사 및 개발 입찰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알제리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 2006년 3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하고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에너지, 자원 개발 등의 분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등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방중 이틀째 날에는 이 대통령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알마릭광산 공동개발 추진에 합의했으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80여 개국 정상들이 앞다퉈 올림픽 유치를 위해 ‘자기편’을 챙기느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 7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난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올림픽선수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후 주석에게 ‘리우-2016’ 계획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며 “중국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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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