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말하는 불편사항들이다. 이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대상 국민 환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발족한 대학생 서포터스 ‘미소천사’가 제작한 손수제작물(UCC)에 외국인 관광객 인터뷰로 소개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소하는 불편함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 3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이 세계 1백33개국을 조사해 발표한 ‘관광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 친밀도(외국인에 대한 국민 환대 태도, 관광 개방성)는 1백15위로 꼴찌에 가깝다.
그에 비해 전체적인 국제 관광산업 경쟁력 순위 상승은 고무적이다. 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경쟁력 순위는 31위. 2007년의 42위에 비해 11계단이 올라섰다. 다른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10위), 홍콩(12위), 일본(25위)보다는 뒤지며, 중국(47위)보다는 앞서는 순위다.
특히 한국 관광경쟁력의 세부 평가항목 중 ‘인적, 문화적, 자연적 자원 부문’ 순위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은 2007년 이 순위가 73위에 머물렀으나 2009년 조사에서는 26위로 무려 47계단 상승했다. 이는 템플스테이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상품화와 한류 열풍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광의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국제 관광경쟁력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이하 한국방문의 해)’ 3개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2012년 외래 관광객 1천만명, 관광수입 1백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국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널리 알려 세계인들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범국가적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성공적인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위원회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외 공동 선포식, 해외 공동 글로벌 마케팅, 국민 환대 서비스 등 10대 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외 남해안 지역 11개 공공·민간 기관과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위원회 명예위원장, 배우 배용준 씨를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한 데 이어 올해는 김연아 선수와 뽀로로 캐릭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최근에는 음식, 문화예술, 관광을 연계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한식세계화추진단 3자 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가 3년 동안 추진하는 4대 주력 사업 분야는 △외국인이 한국에 도착해서 돌아갈 때까지 환대 서비스 개선 캠페인 △실제 신규 관광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해외 홍보마케팅 △한국 방문 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제공 △고품격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 개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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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광경쟁력 중 취약 분야인 관광 친밀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 환대 서비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위원회는 국민 공모로 당선된 한국방문의 해 슬로건인 ‘당신의 미소로 한국을 선물하세요’를 공익광고,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널리 알려 환대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타깃별 맞춤교육도 시행된다. 외래 관광객을 응대하는 관광업 종사자, 일반인, 청소년 등 대상별로 글로벌 에티켓, 친절 아카데미 등 환대 교육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가칭 ‘미소 국가대표’라는 대학생 서포터스를 뽑아 운영하며, 손수제작물(UCC)·포스터·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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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인 관람객 4만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 일본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배우 배용준 씨는 2010년에 위원회가 주최하는 세계음식관광축제와 한식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11월 24에서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방문의 해 중국 선포식을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여기에는 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가수 장나라 씨, 중국 가수 치웨이(戚薇)가 참석한다. 이들은 한국방문의 해 기간 동안 열리는 한류축제, 세계음식축제 등과 같은 다양한 특별 이벤트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등의 관광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한국과 한국 관광의 매력, 멋과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류 스타를 해외여행 사이트, 유튜브 등에 한국방문의 해 온라인 광고 모델로 등장시키고, 한류 스타와 연계한 해외 CF 방영도 추진 중이다. 또 타깃 국가와 지역을 선별해 판촉단을 파견하고 현지 언론과 관광청을 초청해 ‘팸투어’를 제공하거나 ‘한국문화관광의 밤’ ‘한류 스타 초청 특별문화공연 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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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6명은 쇼핑을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들렀다. 쇼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업계는 사전에 쿠폰북과 홍보물을 배포하고, 관광객이 많이 들르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의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추진한다. 또 재방문객 유치를 위해 숙박비 할인, 4박 체류 시 1박 무료 제공, 테마파크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등 숙박업계와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외래 관광객의 대다수가 대도시에만 머물다가 떠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 관광지로 분산하는 사업도 펼친다. 2008년 기준으로 외래 관광객의 74.5퍼센트가 서울에 들렀으며, 인천 20.9퍼센트, 부산 17.7퍼센트, 제주 11퍼센트 순(중복 질문 포함)이었다. 이를 분산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서울과 지방 관광지 간 정기 관광버스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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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 해 기간 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개최하는 3대 메가 이벤트와 7대 특별 이벤트를 연계해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3대 메가 이벤트는 2010년 서울세계디자인수도(연중),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에서 9월 4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5월 12일~8월 12일)다.
7대 이벤트 중에는 2010년 한류축제(9월), 부산국제영화제 PIFF Night(10월), 세계음식관광축제(10월)의 일정이 확정됐다. 2011~2012년 개최 예정인 세계문화축제, 제주올레트레킹대회, DMZ 세계평화음악축제, 태안환경축제의 경우 위원회가 지자체와 상세 일정을 협의 중이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한류축제는 한류의 대표 콘텐츠와 신라의 역사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한류문화를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PIFF Night는 해운대 해변 콘서트, 야경 크루즈, 불꽃축제 등을 마련해 영화제 외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음식관광축제는 세계음식기행전, 명인 1백인 1백선 음식전, 세계 최고요리사 대회, 한국의 향토 별미 등 다채로운 맛 행사를 선보인다.
한편 한국방문의 해 기간 중인 2011년 10월에는 제19차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관광기구는 1975년 설립돼 2003년부터 유엔의 관광분야 특별기구로 편입된 국제기구로, 2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관광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장관급 국제회의다. 이 회의에는 1백54개 회원국 관광장관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하며, 1백4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10월 8일 카자흐스탄 독립기념관 프레스룸에서 세계관광기구 차기 총회 한국 유치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회 유치는 한국의 관광대국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총회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진흥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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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