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래머 홍지윤(24) 씨는 최근 코레일에서 열차 자유이용권인 ‘내일로(RAIL路) 티켓’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올여름 휴가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 대신 친구들과 배낭을 메고 전국 각지를 열차로 돌아보기로 한 것.
홍 씨는 “사람도, 길도 모두 낯선 해외여행보다 전국 배낭여행이 훨씬 남는 게 많을 것 같다”며 “아직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의 명소를 열차로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철도를 통해 미래를 열어간다’는 뜻이 담긴 내일로 티켓은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2007년 첫 운행한 이래 해마다 이용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코레일의 집계에 따르면 2007년에는 8천여 명, 2008년 1만3천여 명, 지난해엔 전년 대비 86퍼센트 증가한 2만4천여 명이 이 티켓을 이용했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티켓 한 장으로 열차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은 젊은이들의 여름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30, 40대도 자녀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여행상품으로 내일로 티켓을 꼽는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일로 티켓의 판매 대상 연령을 종전의 만 18~24세에서 만 25세 이하로 조정하고, 티켓 사용기간 중 1회에 한해 KTX를 5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티켓 구입을 원하는 청소년은 신분증을 가지고 승차권 발매 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철도역(승차권 판매 대리점 제외)을 방문하면 된다. 
티켓 판매기간은 8월 31일까지며 가격은 5만4천7백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부도 갯벌체험 열차여행, 지리산 둘레길 여행 등 다양한 철도여행 상품이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상품은 휴가철에 자주 일어나는 교통체증과 운전 사고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비용도 적게 드는 열차의 장점을 전국 각지의 명소와 결합해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체험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철도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코레일관광개발 길기연 사장은 “철도는 에너지 효율성이 항공기의 27배, 고속버스의 29배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녹색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문화와 테마가 있는 명품 열차여행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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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해안의 어촌체험마을인 ‘종현마을’로 가서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을 즐기는 여행상품. 참가자는 전동차에서 통기타와 팬플루트 연주 등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신길온천역(4호선 안산역)에 도착해 버스로 체험마을까지 이동할 때는 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대부도 특산품인 포도와 포도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
운행기간은 7월 17일부터 8월 29일까지다. 1박2일 캠프형 1회, 당일 전세열차형 10회, 신길온천역 집결형 12회 등 총 23회에 걸쳐 운행한다. 당일 상품 가격은 어른 2만5천원, 어린이 2만3천원이고, 1박2일인 경우는 어른 6만9천원, 어린이 5만9천원이다. 문의 및 예약은 코레일투어 홈페이지(www.korailtour.com)나 전화(1544-4590)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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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의 명소인 지리산 둘레길까지 KTX와 버스를 타고 가서 자연과 전통을 체험하는 웰빙 여행상품으로 7월 1일부터 매일 운행하고 있다. 이용객은 오전 7시 20분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로 익산역까지 이동한 후 대기 중인 버스로 도보여행 출발지점인 지리산 매동마을로 가게 된다.
여행코스는 매동마을, 오솔길, 다랑이논길, 창원마을, 금계폐교를 잇는 10킬로미터 구간. 지리산의 시원한 바람과 싱그러운 녹음이 걸음걸음마다 함께하는 이 구간을 걷는 데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상품가격은 5만9천~6만9천원.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보군여행사(02-3210-121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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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 대전 영동역, 부산 기장역 등에서 출발해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를 관광하는 여행상품. 군산시의 후원으로 운행되는 이 상품의 이용객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의 33킬로미터 구간과 바닷물을 들이고 내보내는 배수갑문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매일 운행한다. 용산역에서 오전 6시 50분에 KTX를 타고 출발해 새만금과 신시도를 자유 트레킹한 후 내소사와 채석강까지 둘러보고 오는 당일코스. 이용요금은 용산역 기준으로 5만9천원이다. 예약 문의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나 용산역 여행센터(02-3780-55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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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보라를 가르며 내려오는 래프팅의 매력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코레일관광개발이 철원군과 함께 개발했다. 상품의 종류는 주변의 기암절벽이 수려한 한탄강 래프팅 코스(2만9천~6만원)와 스릴 넘치는 서바이벌 코스(3만4천~6만5천원), 4륜 오토바이로 달리는 산악바이크 코스(3만9천원) 등 3가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코스를 골라 당일이나 1박2일로 여행할 수 있다.
1박2일 코스 이용자는 체험을 마친 후 펜션 숙박과 숯불 바비큐를 즐기며 별빛 가득한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운행기간은 8월 말까지. 상품에 대한 문의는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나 전화(1544-7755)를 이용하면 된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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