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기업체 수 3.6배, 고용인원 13.3배, 매출액 29배, 수출액 31.4배 증가.’
지식경제부가 지난 4월 7일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1백50개 업체 전수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2003년과 2009년의 비교 수치다. 단순 수치만 보더라도 성장세가 무척 가파르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향후 ‘자주적 자원 확보’ 및 ‘국가 성장동력 기반 마련’이라는 차원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 투자 규모 대비 연구개발 지원 비중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정부 예산액 추이에 따르면 연구개발 예산은 2003년 3백70억원에서 지난해 2천1백9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백여 억원 이상 늘어난 2천5백28억원이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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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를 변환하는 것과 태양광, 물, 바람처럼 계속 쓸 수 있는 에너지를 합친 개념이다. 이 중에서 특히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태양력과 풍력이다. 두 에너지는 매출액, 고용인원은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이 무려 99.6퍼센트에 이를 정도다. 정부로서는 승부수를 던진 분야인 셈이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 추진 중·장기 핵심 에너지 기술 개발 과제(총 41개)’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분야로 선정된 11개 과제 중 5개가 태양력과 풍력 기술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반도체 기술 원리를 이용해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초저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핵심 과제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는 고가의 웨이퍼(반도체 소자 제조 재료) 사용으로 효율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약점이 있다. 이에 정부는 제조원가를 40~50퍼센트 낮추고, 17퍼센트 수준에 머무른 기존 기술의 효율을 21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태양전지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총개발기간은 3년으로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1단계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
민간업체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 울산에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연간 30메가와트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석유화학 분야의 나노전자잉크 기법을 활용해 태양전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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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아예 지난 5월 태양전지를 ‘미래 신성장 5대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2020년까지 10년간 총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은 18퍼센트대 효율을 보이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출시하고, 19퍼센트대 효율을 갖춘 독특한 하이브리드(결정질 실리콘과 비정질 실리콘이 합쳐진) 태양전지를 내놓기도 했다. 
풍력에너지 분야도 정부가 역점을 두는 분야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까지 2.25기가와트의 전력을 보급하기 위해 3~5년간 매년 1백억원 이상을 시설 및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삼면이 바다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해상풍력발전사업 가능성이 높다.
벌써 인천 무의, 부산 다대포, 전남 신안, 충남 태안과 제주 등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앞다퉈 풍력단지 개발 계획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 효성, 유니슨 등의 기업에서도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고, 3메가와트급 발전기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연료를 변환해 쓰는 신재생에너지로는 목재 펠릿이 각광받고 있다. 목재 펠릿은 다른 목질계 연료보다 친환경성, 가격, 사용성 면에서 우수한 청정연료로 가격은 경유의 절반, 보일러 등유의 82퍼센트 수준이다. 발열량은 무연탄에 버금간다.
최근엔 앞으로 늘어나는 펠릿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저등급 임산폐기물에서도 펠릿을 생산하는 고유의 기술을 조기에 국산화하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산림청은 지난 4월 한국우드펠릿과 ‘고열량 탄화펠릿 생산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부실한 목재라 할지라도 부분탄화를 일으켜, 여기서 얻어진 탄화물을 펠릿 형태로 성형하는 것. 일반 펠릿에 비해 30퍼센트 이상 열량이 높고 흡습성이 낮아 수송, 보관, 포장이 용이하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015년까지 추가로 2조원을 투입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품, 소재, 장비 개발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성장동력화 전략 방안’을 7월 22일 비상경제대책회의 안건으로 올려 발표할 예정이다.
글·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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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