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현재 국내 물 산업 시장 규모는 12조원 정도지만 해외 물 산업 시장 규모는 올해 이미 5백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블루골드’라 불리는 물 산업이 해외에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죠. 상수, 하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지하수 등 물과 관련된 주요 분야의 기술들이 물산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물 산업 선도국가가 되려면 물과 관련한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30여 년간 물 전문가로 지내온 남궁은(59) 환경부 수처리선진화사업단장 겸 명지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가 바라보는 물 산업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20세기 산업화에 ‘블랙골드’ 석유가 도움 됐던 것처럼 오늘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블루골드’인 물 관련 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는 심각한 물 부족 문제뿐 아니라 물 재이용 및 신규 수자원 개발, 개발도상국의 산업폐수 및 생활하수의 신규 처리시설 수요 급증 등 물 산업 분야들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물 산업 시장 규모가 2007년 3천6백20억 달러에서 2025년 8천6백5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한다는 전망은 전도유망한 물 산업 미래와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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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기업에서 수처리 관련 설계, 시공, 운영을 맡고 환경부 상하수도국장을 역임한 남궁 단장은 물 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일찍 예견해왔다. 이런 그의 물 산업 열정에 날개를 달아준 곳은 2004년 9월 출범한 환경부 산하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이다. 남궁 단장은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을 맡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에 적용할 뿐 아니라 해외 물 산업 기술의 해외진출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6년간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막 여과 기술을 통해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하수와 폐수, 고도 처리된 정수의 상수관망 공급, 이 물을 공급하는 상수관망 관리를 비롯해 상수관망 진단, 평가, 운영 관리 기술 개발, 수영용수 수준의 하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 및 등록 3백건, 신기술 개발 21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남궁 단장은 “실용적인 개발 중심의 비즈니스 연구개발(R&BD)을 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며 “특히 사업단의 모토인 ‘원수부터 수도꼭지까지(From Source To Tap)’를 이루는 핵심기술인 정수용 막 소재 및 중대형 막 분리 고도정수처리기술에 쓰이는 내화학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PVDF 소재의 정밀여과(MF) 분리막 및 모듈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했으며 내년 검증이 완료되면 해외 물 시장 진출의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단장은 “지금 세계 물 시장을 주도하는 선진기업처럼 설계, 건설, 파이낸싱, 운영관리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민관 및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물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프라, 하천 정비, 자원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해외 진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세계적인 물 전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국내 현장에 적용돼야 합니다. 실적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면 우리의 막 여과 기술이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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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