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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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선 신종플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해 1백억원의 특별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융자 대상에는 기존 지원 대상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여행업체는 물론이고 그동안 정기융자 대상에서 제외됐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관광) 여행업체와 국내여행업체도 포함된다. 또 전세버스사업자의 차량 할부금 상환을 12월 말까지 납부 유예해주기로 했다.
관광 침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안전한 여행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건강여행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신종플루 유행 이후 풍기인삼축제가 73퍼센트, 금산인삼축제가 15.4퍼센트 등 인삼축제의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이 적은 관광 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쇼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최대 카드회사인 JCB와 공동캠페인을 전개하고, 배용준 등 한류스타의 연말 특별광고와 쇼핑과 연계한 한류 대감사제 캠페인을 실시하며,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스키 등 동계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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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민간 투자가 늘어나 내수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 관광 수요와 투자가 많아지면 소비가 늘어나고 인프라 등 관련 투자가 확대되어 외래 관광객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휴가와 공휴일 제도의 개선, 가족여행이 가능한 교육체계,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도, 규제 완화 및 관광사업자 경영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
정부는 휴가문화 개선을 위하여 공무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경제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공휴일 제도에 대해서도 노동·경제계와 협의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재량휴업 제도를 활성화하여 가족단위의 관광을 촉진하고, 취약계층과 맞벌이 자녀의 학습관광 프로그램 및 전문인력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노약자도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장애인 관광버스를 2012년까지 50대로 늘리고 수화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를 3백명 양성한다. 또 소외계층 관광 참여 확대를 위한 ‘관광나눔 바우처’도 도입된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단)지 시설을 네거티브 방식(모두 허용하고 문제되는 것만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휴양, 정주, 의료, 쇼핑 등 복합기능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관광단지 개발 시 국유지는 20퍼센트, 공유지는 30퍼센트까지 임대료를 낮춰 관광사업자의 토지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관광산업펀드 도입, 휴양콘도 회원모집 기준 완화, 관광숙박시설 위탁경영 허용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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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선진국에는 관광객을 유인하는 특별한 이미지와 이야깃거리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10대 명품 관광 콘텐츠를 발굴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역사, 정신, 민속문화, 5대 궁·능 및 세계유산, 고도산업성장, 공연과 한류 등 대중문화, 쇼핑·의료 등 신성장 관광, 비무장지대(DMZ) 등을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세계 수준의 한국관광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내에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고 선정된 콘텐츠별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자원에 매력을 더하는 관광재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경주 선덕여왕, 전주 막걸리 거리 등 콘텐츠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전통문화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폐광과 폐선을 관광자원화하며 오픈세트장을 숙박체험 관광시설로 재활용하는 등 유휴시설의 관광자원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토의 관광개발 방향은 종래의 권역단위 개발방식에서 더 나아가 해안과 도로, 강과 길을 연결하는 선형개발을 통해 전 국토를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디자인한다.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4대강 주변지역의 역사문화 복원과 공공디자인 조성, 수변 레포츠공간과 자전거 유스호스텔 조성 등 4대강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백두대간, 비무장지대 평화생명길, 지리산 둘레길, 강화 나들길, 동해트레일, 영남대로, 삼남대로 등 숨겨진 옛길을 찾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를 조성하여 새로운 걷기여행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과 테마가 있는 도로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에서 삼척을 잇는 2백40킬로미터의 낭만가도 조성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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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바탕을 둔 창조형 관광과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쇼핑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관광 공간을 마을 단위 기초생활권으로 확장해 ‘지역밀착형 창조관광’ 시범사업을 내년에 4개소에서 시작한다. 이는 방방곡곡의 숨은 매력을 체험하고 관광객의 지출이 지역주민에게 귀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창조적인 지역관광 리더와 1인 관광기업을 육성해 지역기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각 지역의 지명, 역사적 사건, 설화, 전설 등과 연계된 다양한 관광 스토리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1백명의 이야기꾼을 양성한다. 국민적 관심 유도와 확산을 위해 ‘이달의 한국관광 스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관광 스토리를 관광기념품이나 드라마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MICE는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1년 유엔·WTO 세계관광총회 유치를 계기로 MICE 메카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MICE 스타 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2010년부터 쇼핑 인증제를 실시해 쇼핑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지역에 사전면세점을 설치하는 등 지역 쇼핑 인프라를 늘린다. 또 사후면세제도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환급시스템 및 인천국제공항 환급창구를 확대하고 서울 명동, 동대문·남대문시장, 인사동 등 주요 거점에 관광과 쇼핑이 결합된 복합형 쇼핑단지를 육성한다.
환율 변동에 대비해 환율의 영향이 적은 한류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방송을 관람하는 여행상품, 한류스타 팬미팅을 비롯해 ‘선덕여왕’, ‘아이리스’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를 여행상품으로 개발한다.
또한 새로운 잠재시장인 환승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할인쿠폰 배포, 스톱오버(중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 관광객 숙박료 일부 인하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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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08년 4천5백84만명이 해외여행을 했으며 2015년에는 약 1억명이 해외여행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의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2008년 중국의 해외 여행객 가운데 약 2.6퍼센트인 1백17만명만이 한국을 방문했다. 반면에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은 3백96만명이나 된다. 2015년 중국 해외 여행객의 10퍼센트만 우리나라를 찾아오게 만들어도 연간 1천만명이 되고, 1백26억2천만 달러(약 1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소나타 자동차를 약 70만 대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중저가 숙박시설을 늘리는 등 중국인 관광객 수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2006년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후 중국인 관광객이 2005년 3천8백21명에서 2008년 2만2천9백1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인 개별 방문객의 여행사 비자발급 대행제도를 중국 내 전 공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칭다오 영사관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중국인 비자 발급은 약 2배 증가하고 불법 체류율은 8퍼센트에서 0.08퍼센트로 줄었다. 또 2종류의 경제력 입증서류를 폐지하고 여행사 보증서와 여행계획서로 대체한다. 나아가 중국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늘리기 위해 융자 이자율을 완화하고 거치기간도 늘리는 등 특별지원책을 마련하고 용적률 완화를 유도하여 2012년까지 총 1만 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일반호텔뿐 아니라 호스텔, 한옥과 템플스테이, 굿스테이(한국관광공사의 인증을 받은 우수 중저가 숙박업소)등 다양한 숙박업소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내년에 한국판 카오산 로드인 ‘월드게스트빌리지’ 2개 지역과 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국민휴양촌’ 5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부담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 완료되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 사업과 연계해 ‘교통·관광시설·숙박’을 통합 이용할 수 있는 ‘Korea Pass’를 도입한다. 우선 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하면 교통비와 입장료를 연계해 10퍼센트 할인해주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경제와 문화를 토대로 발전하는 선진국형 성장산업이다. 그러므로 관광산업 선진화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국민, 활기찬 시장, 매력 있는 나라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 김현준 사무관은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이 실현되면 2020년 우리 국민은 연간 30일을 관광하고 2천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아오며 이로 인해 3백억 달러의 관광수입과 2백5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는 한국방문의 해다. 또 G20 정상회의, 여수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김 사무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환대 서비스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찾아와준 외국인 관광객에게 미소와 친절을 보이는 것은 지나가는 나그네도 따뜻하게 대접했던 우리의 전통을 되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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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