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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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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폭력은 여느 강력범죄와 마찬가지로 사후약방문식 대응보다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과거에는 어린이 성폭력이 남의 집 얘기처럼 들렸을지 모르나 지금은 우리 아이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는 상황.

따라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모들은 내 자녀에게도 언제든 성폭력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음 사항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어린이에게 성폭력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인지시킨다. ▲혼자 있는 상황 ▲낯선 어른이 시야에 들어온 상황 ▲낯선 어른이 말을 건네는 상황에서는 언제라도 성폭력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둘째, 실제 성폭력 사건을 야기할 만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아이가 혼자 있을 때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주지 말고 “다음에 방문하세요”라고 답하도록 가르친다. 이 같은 대처 능력은 실제 상황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므로 엄마가 아이와 함께 ‘역할극(Role play)’을 하며 평소에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어른이 ‘과자를 사줄 테니 따라오라’고 꼬드길 때도 “싫어요”라고 딱 잘라 거절하거나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뛰어가도록 연습시킨다.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지려고 할 때도 단호하게 “싫어요”라고 대답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이런 일을 겪으면 즉시 부모에게 사실대로 털어놓도록 가르치는 것도중요하다.

셋째, 그림책이나 서적을 이용한 간접교육을 반복한다. 시중에는 등장인물을 동물로 설정해 성폭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느낄 만한 책을 골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아이가 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부모가 질문과 대답, 설명을 적절히 곁들이면 훌륭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될 수 있다.

넷째, ‘상황적 예방’에 힘써야 한다. 이는 전적으로 부모의 노력에 달렸다. 최근 발생한 김수철 사건에서 드러났듯, 아동 성폭행 범죄자들은 혼자 있는 어린아이를 노린다. 아이가 저항할 수 없을뿐더러 보호해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아이를 잠깐이라도 혼자 둬서는 안 된다. 집 밖에서는 물론이고 집 안에서도 혼자 있게 되면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가장 바람직하고 강력한 예방법은 결국 부모가 늘 함께 있는 것이다. 만일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상황이라면 이웃집에 부탁해서라도 아이가 혼자 이동하는 시간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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