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취약계층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활용품을 수거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 정신지체장애인이 우리밀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악기로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하는 ‘노리단’, 컴퓨터 재활용 기업 ‘컴윈’, 친환경 건물청소업체 ‘함께일하는세상’, 장애인 모자생산업체 ‘동천모자’ 등은 우리 사회를 밝고 훈훈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이다.
이 같은 사회적기업의 창업과 아이디어 발굴을 돕는 ‘2009 소셜벤처 전국 경연대회’가 11월 5일 개최됐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해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모델을 말한다.
노동부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1차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이날 전국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결선에 진출한 42개 팀의 파워포인트(PT) 공개심사를 통해 창업 부문 7개 팀과 아이디어 부문 7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14개 팀은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시상대에 올랐다. 창업 부문 대상은 공교육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온·오프라인 멘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신(功神)’이 차지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기부 투자자들의 기부금과 포인트를 예비 사회적기업에 지원하는 사회적 증권거래소를 아이템으로 내놓은 ‘한울’이 수상했다.
‘공신’팀의 강성태(26) 대표는 수상 소감을 묻자 “결선까지 올라온 것도 영광인데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기대해주신 만큼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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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팀 김제성(24) 대표는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대회여서 그런지 감회가 남달랐다. 앞으로 계속 자기계발에 힘써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업 부문 최우수상은 봉제 노동자의 디자인 파워를 활용해 청년 디자이너의 실업을 해소하는 ‘오르그닷’과 폐현수막 등을 재활용한 패션잡화를 만들어 팔고 환경개선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는 ‘Touch4Good’이 받았다. 이주여성들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문화색을 살린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에코팜므’, 정신질환을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Good Start’, 친환경 대안여행을 주도하는 ‘착한여행’,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해 친환경 채소 재배 시스템을 구축한 ‘사회적기업과 고용관계연구소’는 우수상을 안았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반디플러스’와 ‘Happy新思’가 최우수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반디플러스는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봉사자들이 영어 연극을 교육하는 아이디어를, Happy新思는 기부 자판기로 모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우수상은 장애인을 위한 여행사업 아이템을 선보인 ‘Tra-Ins’, 농가를 리뉴얼해 다양한 인종이 모이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 ‘MOSAIC’, 고비용·저효율의 결혼문화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의 결혼식을 기획한 ‘유앤아이네트웍스’, 전남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여행 기업을 구체화한 ‘Juna Tour’에 돌아갔다.
전국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이들 14개 팀에는 노동부장관상과 함께 최고 3천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또한 창업 부문 입상자에게는 최고 3천만원의 초기사업비 지원과 최고 2억원의 창업자금 대부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창업 초기단계의 소셜벤처가 원활히 창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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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회적 가치가 높은 3개 팀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의 후원기관인 SK에서 추가로 혁신상을 시상했다. 그 주인공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가구 매장인 ‘되살림 공간’, 고학력 중증장애인에게 iBT 기반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희망 돋움’, 학생들의 교복을 회수해 상품화한 후 사회취약계층에 대여하는 ‘구쿨’이다.
SK는 이번 대회 입상 팀들의 ‘세계 소셜벤처 경연대회(GSVC·Global Social Venture Competition)’ 출전 준비를 돕는 한편 이들에게 해외 사회적기업을 돌아볼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우리 사회를 멋지게 변화시킬 사회적기업가들의 꿈을 이뤄주고 사회적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글·김지영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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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