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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세계 각국, 천안함 사태 공동대응 적극 참여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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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천안함사태 조사결과를 지지하는 각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5월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직후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밝힌 나라는 미국이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밤늦게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태 조사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보였다. 백악관 성명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천안함 승조원 46명의 희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미국은 그들의 목숨을 앗아간 침략행위를 강력하게 규탄(condemn)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국제조사단이 오늘 발표한 보고서는 증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반영한다”면서 “이(조사결과)는 북한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너무도 강력히(overwhelmingly)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공격은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국제법을 위반한 또 하나의 예”라면서 “이번 공격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에 대한 경고문도 담았다. 성명서는 “북한은 이웃들에 대한 호전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 힘이 아닌 약함의 신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는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며, 모든 도발에 맞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한 이웃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의 조사과정을 신뢰한다는 견해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천안함 사태) 조사는 객관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며 한미 양국 정부는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천안함 조사결과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대응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일본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천안함 사태 결과 발표 직후인 20일 낮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의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에게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면서 “일본은 한국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난 메시지도 덧붙였다.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 미국 등 관련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연대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동조하고 있다. 윌리엄 헤이그 신임 외교장관은 20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발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의) 공격행위는 국제사회에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생명을 경시하고 국제사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서에서 “그간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절제와 인내심을 가지고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온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보고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는 매우 엄중하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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