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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프레스 투어 - 경복궁·북촌 한옥마을… 외신기자들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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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정상회의를 위해 회원국 정상들과 수행원이, 비즈니스 서밋 참가를 위해 기업인들이 입국했다. 그런데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도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입국한 이들이 있다. 회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취재해 전 세계로 전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수많은 기자들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63개국에서 4천2백88명의 기자가 등록해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약 2천5백명)나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약 3천1백명)를 훨씬 웃돌며 사상 최대의 취재 열기를 보였다.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이 서울, 나아가 한국의 사회와 문화, 역사, 관광 등으로 번져갈 수 있도록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Press Tour)를 실시했다.

프레스 투어는 외신기자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에 맞춰 구성된 12가지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는데, 취재진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2~4시간의 단기코스로 구성됐다. 관광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는 없지만,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발전상을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2백명 이상의 외국 기자들이 사전 신청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12개 코스로 구성된 프레스 투어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실시됐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됐지만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스태프가 동반해 참가자들은 의사소통에 불편함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테마 코스는 한국의 역사를 느끼고 현재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졌다.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 도시로 선정된 서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거리를 체험하는 ‘디자인 서울’,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준 ‘History Seoul’,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수변 문화공간인 한강을 알리는 ‘한강투어’ 등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코스였다.

특히 ‘History Seoul’은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을 돌며 격조와 품위를 갖춘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를 직접 눈으로 보고 한옥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외신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History Seoul’에 참여한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기자는 “평소 한글의 높은 완성도에 감탄했는데,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장소를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이곳에서 한글이 만들어졌구나 하는 감탄이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한 ‘IT 서울’,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을 소개하는 ‘난지 친환경’, 도심 속 공간 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 자연과 인간 중심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을 보여주는 ‘도심투어’ 등도 외신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서울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서울성곽 남산투어’나 서울시의 교통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첨단 교통시스템(TOPIS, BMS)’,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성북예술창작센터,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를 둘러보며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 ‘서울시창작공간 체험투어’ 등 추천 코스도 서울의 매력을 외신기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행사장 인근을 벗어나기 힘든 기자들을 위해선 도심에서 만나는 유적지인 선정릉과 세계 태권도 성지인 국기원, 신사동 가로수길과 청담동 패션거리 등을 둘러보는 2시간 내외의 코엑스 인근 코스를 준비했다.

투어에 참가한 브라질 SBT TV의 율라 로차 기자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며 “한국의 과거와 오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비록 G20 정상회의는 끝났지만, 서울을 향한 외신들의 관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프레스 투어에서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서울 그리고 한국의 매력은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생생히 전해질 것이다.
 

글·이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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