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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경제대책 총력전 | 기업이 앞장선다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는 지난 3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경제계는 이날 상공의 날 행사에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제외한 경제4단체의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살리기에 기업인들이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경제인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투자 활성화와 고용창출 그리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상의 관계자는 “이날 결의는 경제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염원하는 선진국가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경제인들은 특히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경제 활력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날 경제4단체장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바로 옆자리에 앉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손을 맞잡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손잡아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서브프라임 사태, 국제유가 급등, 원자재 급등 등 대외적으로 경영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가 친기업정책을 펼치고 대기업들도 노동계와 협력은 물론 중기와 상생협력해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원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눈에 띈다.
재계는 정부와 공동으로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등이 연계된 패키지 방식의 자원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100여명으로 구성되는 사절단은 자원부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나이지리아 등 7개 지역 15개 나라를 돌며 자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사절단 이름은 가칭 ‘코리아 캐러번’으로,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던 상인들의 행렬에서 유래했다.

개별 기업들이 프로젝트별로 접근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기업이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자원외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이들 신흥시장에는 자원개발과 공장설립, 신도시 건설 등을 포괄한 패키지 방식의 진출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며 “그동안 관련 기관이나 단체, 기업별로 분야별 협력 사업이 추진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출 강국 대한한국’의 대표주자격인 한국무역협회도 발 벗고 나섰다. 무역협회는 세계 경기 위축 등으로 목표달성이 불투명해진 수출 4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무협은 또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 및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도 새로 내놨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무역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무협과 무역인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선진화 원년을 선포한 새 정부의 의지에 적극 호응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과 유럽연합(EU), 인도, 러시아, 중동 등과의 FTA 체결을 위한 민간 차원의 역할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기업 공조체제 시너지 기대
이와 함께 해외 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M&A 중개전문기관 및 컨설턴트 등을 활용, 현행 우리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경제 살리기’ 동참 의지는 이미 경영현장 곳곳에서도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과거 ‘수출첨병’ 역할을 했던 종합무역상사들은 최근 ‘해외자원 확보 첨병’으로 거듭나면서 고유가와 원자재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테일러 에너지사 소유의 멕시코만 해상 생산유전을 인수한 데 이어 연산 5만 톤 규모의 일본 스테인리스 정밀재 생산업체인 ‘묘도메탈’의 지분 100%를 샀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 오만, 베트남의 유전·가스전 탐사 및 지분투자를 한 데 이어 해외 대형 플랜트, 헬기 해외 용역사업에도 착수했다.

재계의 오너들도 정부와 힘을 합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지방 공장을 돌면서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3월 17일과 18일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형 행정을 강조하면서 각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지방 현장에서 받고 있던 시기여서 재계 서열 2위인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눈에 띄었다. 특히 정 회장이 울산공장을 방문한 3월 17일 이 대통령은 경북 구미공단에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정 회장이 광주공장을 방문한 18일에는 대통령이 전북 전주 생물산업진흥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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