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해외 명사들이 본 서울 G20 - “서울 G20 정상회의, 역사에 새 場 열 것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첫 번째 신흥국이다. 세계경제의 수동적 추종자에서 능동적인 어젠다 주도국이 된 유일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초대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역임한 폴 마틴 전 캐나다 총리는 “유럽과 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높아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마틴 전 총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개발 이슈를 주도적으로 의제로 상정하는 등 한국의 리더십은 G20 무대에서 처음부터 두드러졌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G20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논설위원도 “한국이 신흥국으로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세계지형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매우 적절하고 상징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울프 논설위원은 9월 3일 서울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금융개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체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배분 등 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위한 보험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한국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은 위기 예방과 경제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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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재정·금융·환율 등 경제정책 전반의 국제공조, 대형 금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국제금융기구 개혁 등 기존 G20 의제 외에 서울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개발 이슈 등을 의제로 제시했다.
이 같은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 대해 세계 각국 인사들은 공감을 나타냈다. 도미니크 스토로스 칸 IMF 총재는 지난 7월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F와 기획재정부 주최 ‘IMF-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경제 공조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G20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장국인 한국 정부의 리더십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도 7월 27일 한미경제연구소 행사에서 ‘G20 어젠다 : 서울에 대한 기대(The G20 Agenda : Looking to Seoul)’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국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강한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11월에 개최될 서울 G20 정상회의는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넘어 효과적인 국제 공조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가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가기 위한 나라별 정책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각국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종합적인 행동계획을 도출해내야 하는 어렵고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감독·규제체제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외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IMF 쿼터 개혁 등은 합의 도출이 어려운 만큼 큰 성과로 인정받을 것이며, 신흥국과의 협력강화 등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국가수반 70여 명의 모임인 마드리드클럽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개발 의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빔 콕 마드리드클럽 회장은 9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마드리드클럽 서울원로정상회의 폐막 후 “서울 G20 정상회의는 G7이 아닌 국가가 의장국이 되는 첫 G20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개발도상국들의 기대가 크다”며 “개발 의제와 함께 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서의 개발도상국 의결권 확대 같은 개혁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개발 의제를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9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G20가 긴급한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고 기후변화, 개발과 같은 의제는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있다”며 “한국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개발 의제를 채택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며 유엔 회원국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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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전달해주겠다고 해서 고맙다”면서 “G20가 이제 빈곤층을 포용하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프리카 대표단이 아프리카 빈곤 퇴치 등을 위해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요청해 G20 개발 이슈에 아프리카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사 홀 핀들리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은 9월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국가인 한국은 수많은 나라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한국의 경험을 세계가 경청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미래학자 해미시 맥레이도 7월 1일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체가 경제발전에 있어서 좋은 모델”이라며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각국의 기대는 크다. 이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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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