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스마트폰은 아이폰 이전과 이후 시대로 나눠진다’고 할 정도로 아이폰은 모바일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바꿨다. 애플 아이폰이 혁명적인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개발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했다. 애플은 앱스토어(APP Store·애플이 운영하는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 응용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앱스토어에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올려 팔 수 있고, 매출의 70퍼센트를 가져갈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이동통신사가 쥐고 있던 권력을 플랫폼 업자 중심으로 이동시켜 이동통신사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관계를 ‘갑을형’ 수직구조에서 ‘파트너형’ 수평구조로 변화시켰다.
기술적으로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현실세계에서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프로그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아이폰에 도입된 위성위치확인단말기(GPS), 전자나침반, 중력센서 등의 하드웨어 기술과 휴대전화 업계 최초로 적용시킨 멀티터치 UI(User Interface) 등이 다양한 증강현실 프로그램의 탄생을 이끌고 있다.
자동차 GPS를 예로 들면, 지금까지 2D, 3D로 제작된 지도에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시간 영상 및 목적지의 입체적 정보까지 알려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간 하드웨어 성능 위주로 개발됐던 휴대전화는 플랫폼과 그 위에서 돌아갈 소프트웨어 성능이 절묘하게 결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도 콘텐츠와 서비스가 결합된 제조업체로 거듭나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은 모바일산업만 개편시키는 것이 아니다. 정치, 사회, 언론, 문화, 경제 전반을 개편시키고 있다. 한 예로 스마트폰 뱅킹 시장을 차지하지 못하는 은행은 하위로 처지거나 도태될 것이다. 한국 모바일 뱅킹이 인터넷 뱅킹에서 차지하는 금액 비율은 2009년까지 0.9퍼센트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이폰용 뱅킹 프로그램인 ‘하나N뱅크’는 지금까지 약 6만명이 내려받았으며, 기업은행은 9만명, 신한은행은 하루 1만7천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 시장이 은행의 흥망을 움켜쥔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적 안내와 번역 시스템은 관광 가이드 없이 혼자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관광, 자동차, 물류, 유통 등의 일반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국 스마트폰이 새롭게 담당하는 분야의 과거 산업군은 소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세기 들어와 보급된 전자사전, MP3P, PMP, 휴대용 게임기, PDA 등의 최첨단 산업도 스마트폰에 통합되면서 곧 사라질 전망이다.
물론 스마트폰은 사라지는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서비스’와 접목된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 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침마다 원어민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스마트폰용 원어민 회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게 돼 월 5만원 내는 고객 1백만명이 가입한다면 월 매출 5백억원대의 대형 회사가 탄생한다. 이런 사정 때문에 스마트폰과 모바일은 기존 산업군에 위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결국 스마트폰 시대에 성장하는 기업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의 각종 신기술을 남보다 앞서 받아들이고, 소셜 네트워크 및 노매드웹 등의 차세대 기술과 연동시키는 기업이 미래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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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