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서울x+경기y+인천z=‘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정부가 제시한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 방향과 비전을 수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방정식이 잘 어울린다. 서울, 경기, 인천이 보유한 기본 역량에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전략을 적용시킨 뒤 이들을 연계해 국가발전과 국민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자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해 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전략 수립 및 추진을 위해 설립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도권 광역경제권을 위한 발전계획(안)’을 통해 수도권이 가진 과학기술 인력, 정보기술(IT), 광역인프라 등의 강점을 활용해 동북아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역시 서울·경기· 인천 간 ‘개성’의 발전과 ‘연계’가 핵심이다. 이를 전제로 수도권광역발전위원회가 최종 목표인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달성을 위해 내놓은 4대 중간 목표는 △과학기술, 인력 양성, 산업 진흥의 연계를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 및 서비스산업 전략적 육성 △광역인프라 구축과 발전 거점의 지역 간 연계 강화 △규제 합리화를 통한 지역발전 여건 개선 △전 지구적 에너지·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지 조성 등이다. 
아직 다른 지역처럼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에 따른 신규 사업이 구체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특화된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사업계획이 주관 부처와 적절히 협의된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마련됐다는 평가다.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조사평가과 이기배 팀장은 “창조적 지역 발전 차원에서 국비가 수도권발전계획사업에 지원된 경우는 아직 없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계획하기 전 단계에서 이뤄진 광역단체와 위원회의 사전활동은 다른 지역보다 한 ‘스텝’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계획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
일단 4대 중간 목표 가운데 지식기반 및 서비스산업 육성 분야가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은 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 금융보험업, 바이오사업, 디지털콘텐츠 사업, 도소매업 분야, 경기도는 정보통신산업, 생명산업, 제조업, 인천은 물류, 자동차, 운수업 등이 구조적으로 특화돼 있다. 더욱이 고급 인력, 대학, 연구소, 기업 본사 등도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광역경제개발위원회는 이처럼 지식기반 및 서비스산업, 첨단 산업 육성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 기반의 장점을 살려 지난해 과학기술 진흥 및 문화·관광 육성, 인력 양성 부문의 신규 사업을 지역발전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제안해놓은 상태다.
과학기술 진흥 분야에선 수도권 지식서비스 아웃소싱 지원 사업이 신규로 제안됐다. 지식서비스 수요 기반이 취약한 첨단 IT 및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기술 이전, 경영 컨설팅, 해외시장 판로 등의 핵심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올해부터 2013년까지 아웃소싱 포털 구축 및 지식재산권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지식서비스 품질 보증 특성 및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도 전개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사업 지원을 위한 산학연 경영 컨설팅 사업, 수도권 전역의 산업 및 기술 분포 등을 나타낸 ‘수도권 신산업 기술지도’ 제작도 신규 사업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문화·관광 부문 특성화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도 가시권에 와 있다. 특히 수도권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주목을 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 내 전문 의료기술과 병원인프라를 활용해 의료기술을 상품화하고, 여가 및 자연관광자원을 연계해 동북아의 ‘의료 & 웰빙’ 네트워크 선도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1단계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2013년까지 경기 광교, 오산 등에 ‘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수도권 중심의 한국의료 체험행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국제 의료코디네이션센터도 설립된다.
현재 3개 시도별로 추진되고 있는 기존 사업을 광역적으로 연계하는 차원에서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인력 양성 부문에선 서울의 IT 기술·연구인력, 경기의 IT 제조기술, 인천의 물류유통 등 지역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사업이 제안됐다. 이른바 ‘IT 융복합화’를 위한 ‘수도권 지능형 메카트로닉스(IMT)산업 기술인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
먼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IMT, 경기 IMT기업협의체(김포, 부천, 시흥, 안산),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IMT 기업협의체를 꾸려 운영한 뒤 최종적으로 ‘IMT산업협회’를 설립해 수도권 IMT 광역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의 경우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개발사업이 광역단체 주도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인력 양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편 환경과 자원이용 효율화 부문도 수도권광역경제개발위원회의 신규 사업 추진대상이다. 그중에서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제외된 한강 주요 지천의 수질 개선과 하천변 정비가 우선 사업으로 계획돼 있다. 안양천과 탄천, 중랑천 등이 수질 개선 대상으로 지정됐다.
2006년부터 실시된 수도권 광역교통환승시설 구축 사업도 추가 구역을 지정해 새로이 추진된다. 서울에선 구파발, 도봉산 등 9개소에서, 인천은 검단, 청라 등 5개소, 경기는 화서역, 고촌역, 백마역 등 30개소에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건설된다.
글·유재영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