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요즘 저는 녹색생활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연간 1인당 탄소배출량은 9.3톤이라고 하네요. 1톤이 얼마만큼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1톤은 축구공 1백개에 해당하는 부피랍니다.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안고 있는 축구공이 1년에 9백30개라고 상상해 보세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더 놀라운 것은 9.3톤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키려면 매년 어린 소나무 83.7그루를 심어야 합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 기념행사인 ‘언플러그드 국민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가수 김현철이 전하는 말이다. 언플러그드는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악을 말한다.
이날 공연은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김장훈 콘서트, 통기타·타악기와 같은 무전력 악기를 이용한 국민연주단 합동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콘서트에 필요한 전력은 청계광장(4월 21일)과 서울광장(4월 18, 19, 21, 22일)에서 1주일간 자전거 발전, 태양광 발전 등으로 공급·축적된 에너지를 활용한다.
이날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가수 김장훈은 “지구를 위한 1주일의 실천을 모아 지구에게 선물하는 날, 저와 함께 지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녹색생활 실천으로 만든 선물을 지구에게 함께 전합시다”라면서 “탬버린,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손 박수 등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가져와서 함께 축하송을 불러요”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자전거로 전력을 만들어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2008년 이스라엘에서 ‘지구촌 전등 끄기’의 메인 행사로 시민들이 라빈스퀘어에 모여 록 밴드의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자전거로 전력을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총 4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4월 21일에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서울 남산에서 ‘2011 얼루어 그린 캠페인’이 열린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뜻을 되새기는 환경 축제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2011 얼루어 그린 캠페인’에서는 가수 이효리, 브라이언, 연기자 홍수아, 김사랑, 이윤지, 전혜빈 등이 그린 이슈의 하나로 “지구의 주인은 인간만이 아닌 동물과 자연 모두”라는 슬로건을 외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서는 ‘에코 콘서트’와 ‘에코 팝업스토어’, ‘친환경 걷기 프로그램’, ‘에코 전시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남산 팔각정 앞에서 열리는 ‘에코 콘서트’는 환경과 동물보호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모델 겸 가수 장윤주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슈퍼스타 K’의 장재인을 포함한 가수들이 참여한다.
글ㆍ서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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