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와 참모진(대통령실) 내정자가 발표됨으로써 ‘작고 강한 정부’의 틀이 갖춰졌다. 지난 2월 18일 발표된 새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은 대학총장, 전경련 부회장,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다양한 경력을 보여주며 공직·민간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상당수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맡게 될 부나 관련된 부처에서 20년 안팎의 경력을 쌓았다. 실제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재경부 차관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차관을 지냈다.
특히 재무부 이재국장을 비롯해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거쳐 재정경제원 차관까지 30여년 동안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강만수 재경부 장관 후보자는 ‘정통 경제맨’이다. 강 후보자는 성장과 시장을 중시하는 경제 전문가다.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과 지난 대선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과학기술 전문가를 바라는 과학계의 요청에 힘입어 교육과학기술 정책의 수장 후보에 올랐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클레르몽페랑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공과대학장까지 지낸 정통 ‘공학도’다.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에 내정된 유명환 주일대사는 외시(7회) 출신으로 35년째 직업외교관으로 외교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외교관이다. 지난 1995년엔 대통령 외교비서관으로 재직한 바 있고 미국, 일본, 이스라엘 대사를 거치며 중동문제에도 정통한 등 외교 경험이 풍부하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이다.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국민의 정부 시절 차관직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사 26기 출신으로, 합참의장 시절 2009년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겠다는 미국을 설득해 2012년으로 이양시점을 늦춰 주목을 받았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후보자(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역임할 당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유 장관 후보자는 1990년 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해남에서 참다래 농장을 경영한 농업인 출신이다. 그는 농업 실무에서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청소년보호위원장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았다.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행시(13회)에 합격한 뒤 잠시 공직생활을 했으며, 이후 주로 민간에서 경력을 쌓았다.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환경과문화연구소장,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 등 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연대 초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대학에서 주로 노동문제에 대한 강의를 많이 했다. 충남 청양 출신의 정종환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10회 출신으로 교통부, 건설교통부에서 오래 몸담았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에는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국가안전기획부 등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북한 전문가다.
한편 지난 2월 10일에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들은 이 대통령의 철학을 짐작할 수 있는 면면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의 경우, 한림대 총장을 지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브레인 역할을 해온 거시경제 전문가다. 유가급등하고 세계증시가 혼란스러운 등의 상황을 해쳐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외교안보수석에 내정된 김병국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아 경제를 기반으로 한 외교 흐름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학자 출신이면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 및 관료들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고 ‘자원외교’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정책수석 내정자인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직후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서울시장을 역임할 때 초대 서울복지재단 대표로 ‘서울사랑 나누미’ 봉사활동을 주도했다. 민정수석 내정자인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은 문민정부 시절 ‘율곡비리 사건’ 등 사정수사 실무를 담당한 특수수사통이다.
또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공교육 정상화 정책 마련에 앞장서는 등 교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선 때부터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려온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인수위원은 국정기획수석으로 기용됐고, 언론인 출신으로 ‘프레스 프렌들리(Press-Friendly)’를 강조하며 인수위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도 대변인을 맡게 됐다.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한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TF 팀장은 정무수석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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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