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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쿠키런과 함께 황제의 꿈을 찾아나서다

쿠키런 상상화2 ‘칭경예식, 새 시대를 열다’

쿠키런과 함께
황제의 꿈을 찾아나서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고종 황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나선다. 12월 9일 제2회 국가유산의 날을 맞아 열린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전은 쿠키런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826㎡(약 250평) 규모의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1~2층을 최초로 전관 개방해 마련됐다. 대한제국 황실유산에 담긴 이상을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쿠키런 상상화’ 3점과 유물 40여 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5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 등이 공개된다. 대한제국 선포 과정을 소개하는 1부를 시작으로 황제가 꿈꾼 최대 황궁의 모습을 쿠키런 상상화로 복원한 공간, 근대 외교 의례 정비와 관련된 유물, ‘칭경예식’을 병풍 형식으로 구현한 상상화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특히 1층 전시장 전체 벽면을 채운 길이 27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월은 국내 박물관 전시로는 최대 규모다. 쿠키들과의 여정을 마친 뒤에는 자연유산 미디어아트 ‘정이품송, 시간을 품다’가 이어진다. 대국민 설문을 통해 ‘올해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충북 보은 속리 정이품송’을 비롯해 명승 ‘순천만’ 등 다양한 자연유산의 장엄한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보여준다.

기간 ~2026년 3월 1일 장소 덕수궁 돈덕전

안귀옥 변호사 시집 3부작

법정의 언어를 치유의 언어로
이혼 과정을 세 권의 시집에
30년 넘게 가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온 안귀옥 변호사가 법정에서 마주한 삶의 감정을 시집 3부작으로 엮어냈다. 상처의 순간부터 자기 회복에 이르는 여정은 ‘내 안에 머물고 있는 순간들’(이지출판), ‘조용히 무너지는 것들’, ‘이별, 그 후의 나’에 단계적으로 담겼다. 첫 시집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바라보며 관계의 진실을 배우는 이야기고 두 번째 시집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마음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마지막 시집은 모든 고통을 지나 도달한 평화의 순간을 노래한다.
법정에서 판결의 언어를 다루던 안 변호사는 시를 통해 용서와 이해, 나아가 치유의 언어를 건넨다. “괜찮아요. 당신도 다시 피어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그의 절제된 목소리는 슬픔을 위로로, 상처를 빛으로 바꾸는 또 하나의 변론처럼 다가온다. 법정에서는 ‘이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되지만 그 뒤에는 미안함과 고백, 끝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숨어 있다고 그는 말한다. 보라·주황·초록색으로 구성된 표지는 각 시집이 지닌 마음의 흐름을 색깔로 보여준다.


바다의 꽃, 게 섰거라
옛 문인들은 딱딱한 등껍질을 지고 옆으로 걷는 ‘게’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을 비유적으로 읽어냈다. 장원급제를 기원하고 선비의 강직함을 상징했으며 액운을 막는 부적으로도 쓰였다. 이번 전시는 잊혀져가는 게의 문화적 의미를 다시 살펴본다.

기간 ~2026년 2월 22일
장소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생각수장고
예술가는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상상력을 키울까. 예술가의 ‘사고습관’을 탐구하는 ‘스튜디오 싱킹(Studio-thinking)’ 방법론에서 출발한 기획으로 전시실은 관찰, 도전과 탐구, 참여와 끈기 등 여섯 가지 테마의 ‘생각 실험실’로 꾸며진다.

기간 ~2026년 3월 8일
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광복 80주년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이다. 안중근 의사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치열했던 생애와 순국에 이르는 과정을 조명한다. 그의 신념을 지탱했던 독실한 신앙인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기간 ~2026년 3월 8일
장소 국립전주박물관

해창만 굴축제
‘바다의 시간, 고흥의 맛’을 주제로 전남 고흥 굴을 가장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다. 얕은 수심과 펄·모래가 섞인 해창만에서 자라 단단하고 달큼한 풍미를 지닌 고흥 굴의 매력을 미식·체험·공연 프로그램으로 맛볼 수 있다.

일시 2026년 1월 3일 오전 11시
장소 고흥 해창만오토캠핑장 일대

화천산천어축제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은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에선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이 한껏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산천어 조형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밝힌 거리도 장관을 이룬다.

기간 2026년 1월 10일~2월 1일
장소 강원 화천군 화천읍 일원

광장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서기관 ‘이삭’과 북한의 교통경찰 ‘복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일 2026년 1월 15일

프로젝트 Y
화려하지만 냉혹한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꿈꾸던 두 사람은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다. 나락에 떨어진 끝에 범죄에 가담하게 되고 더 큰 위기 속에서 욕망의 서사가 펼쳐진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개봉일 2026년 1월 21일

EVITA
성 스루(sung-through, 노래로만 무대를 이끄는 작품) 뮤지컬의 고전으로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아르헨티나의 영부인까지 오른 에바 페론의 생애를 다룬다. 가난한 시골 출신에서 권력을 손에 쥐기까지의 과정과 영부인으로서의 행보를 다층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기간 ~2026년 1월 11일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슈가
1930년대 대공황과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갱단에 쫓기게 된 두 뮤지션이 목숨을 건지기 위해 여장한 채 여성 재즈 밴드에 잠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1959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고전 명작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가 원작이다.

기간 ~2026년 2월 22일
장소 한전아트센터

더 드레서

더 드레서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작가 로널드 하우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드레서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공연을 앞두고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선생님’과 끝까지 무대를 지키려는 ‘노먼’이 공습경보 속에서도 공연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기간 12월 27일~2026년 3월 1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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