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기울어진 야외 조명등과 나무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어디를 그린 건지 궁금해지는 그림입니다.
밝고 어두운 부분을 잘 살려 밤 느낌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이것저것 다 그리려고 하다가 오히려 복잡해질 때가 있죠.
이 그림은 꼭 필요한 것만 그리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줄여 시원해 보입니다.
조명등은 최소한의 표현으로, 나무는 풍부하게 그려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서로 다른 표현이 잘 어우러져 그림이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왼쪽 아래의 여백이 눈에 띕니다. 그 부분을 채웠다면 답답해 보였을 텐데요.
의도된 연출이든 아니든 이 여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그림의 완성은 채우는 데 있지 않고 채운 것과 비운 것의 균형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요?
그림의 완성은 미완성을 전제로 하니까요.
글 김남표(화가)
아이프칠드런 엔젤아티스트
세종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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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