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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부산에서 2005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APEC이 최근 직면한
여러 도전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가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에도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항도 부산에서 열리는 2005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경주에서 개최된 제19차 APEC 재무장관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이미 우리나라는 2005년 APEC 의장국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5 APEC 정상회의는 아태지역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대표, 기업인, 기자단 등 5,000∼6,000여명의 외국 주요 인사가 대거 방문할 예정이어서 10년 내에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1994년 정한 APEC의 기본 비전인 ‘보고르(Bogor) 목표’(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 달성)에 대한 각국의 추진 현황을 중간점검함으로써 향후 아태지역이 경제공동체로 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정상회의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6자회담 논의 당사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안보환경 개선 및 남북한 화해협력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비롯한 20여 각급 회의를 1년간 이끌게 되는 우리나라는 실질적 성과를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됐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부처별 준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외교통상부 장관이 단장인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B]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B]
우리 정부는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정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200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단순한 외교적 행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기회를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 경제 사회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특히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회의장 조성과 회의 운영을 통해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IT산업을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회의에 걸맞은 회의장 조성 등 컨벤션산업의 성장을 유도해 국내 경제활성화에도 한몫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최지인 부산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태평양의 물류, 관광, 문화산업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생산 유발, 부가가치 유발, 소득 유발, 취업 및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대략 6,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부산 외에도 서울, 대구,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APEC 관련 회의와 행사들이 나누어 열린다. 정부는 이를 국가균형발전의 기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특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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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은 1989년 호주에서 12개국 각료회의로 출범한 이래 현재는 미, 중, 일, 러 주변 4강을 비롯한 21개 아시아, 태평양 연안국이 참여하는 최고위급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APEC은 특히 개방적 지역주의의 기치 아래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기술협력을 통해 아태 지역 경제공동체를 점진적으로 달성, 회원국의 공동 번영을 꾀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반테러, 반부패, 보건 등 비경제 분양에 대해서도 정책을 협의,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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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B]“10년 내 최대 국제행사 5,000~6,000명 참석 예상”[/B]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급 회의 및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차이를 조율하게 된다. 향후 APEC의 방향 설정과 역할 정립에도 기여하게 된다.”
-2005 APEC 정상회의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각 부처 장관과 민간 위원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와 준비기획단, 경호안전통제단, 부산시 준비단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준비기획단은 외교통상부 장관을 단장으로 주요 부처에서 20여 명을 파견받아 기획, 의전, 협력사업, 홍보 등 분야별로 활동중이다. 외교통상부는 회원국과의 협의와 조정을 통해 정상회의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PEC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PEC 행사의 전반적인 규모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취재진 등 5,000~6,0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부산 APEC이 다른 APEC 정상회의와 다른 점은.
“개최국마다 고유의 목표를 가지고 APEC 정상회의를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산업 선도국가로서의 IT강국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대표단, 언론인, 기업, CEO들이 휴대인터넷(WiBro), 위성 DMB 등 첨단 IT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전자정부 등 주제관과 기업 홍보관이 조화를 이루는 IT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데 어려운 점, 과제는 무엇인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원활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관심과 성원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부산시 교통 여건을 감안해 정상회의 첫날을 공공기관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민간에서도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
[U][B]<참여정부, 정부혁신 중심국가로 주목>[/B][/U]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이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개최국의 혁신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국제적 혁신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고 국제사회에서 혁신 모범국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와 유엔이 공동주관하는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이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1세기를 맞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정부혁신’에 대한 공론의 장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하버드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 국제행사는 정해진 회원국이나 회원기관은 없지만 자발성이 높은 만큼 주최국의 역량에 따라 회의 규모가 달라진다. 보통 전·현직 고위 정부인사와 국제기관 대표, 학계, 재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00개 국에서 1,500여 명의 각계 인사등 국내외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은 2003년 5월 유엔이 가장 활발하게 정부혁신을 이루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평가해 개최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진 것.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의 주제를 ‘참여와 투명을 지향하는 국정관리(Toward Participatory and Transparent Governance)’로 정했다.
정부혁신세계포럼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이해찬 국무총리는 “세계화, 정보화, 민주화가 빨라지면서 기업, 시민사회 등 국민이 직접 국정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정참여와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모든 나라에서 증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유엔이 제6차 세계포럼을 준비하는 데 한국정부와 파트너가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적으로는 올바른 국정관리를 정립하고, 국제적으로는 새천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바란다. 또한 국제적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며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B]한국의 정부혁신, 세계 모범 될 좋은 기회[/B]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전체회의와 유엔 주관 워크숍, 그리고 부대행사로 이어진다. 전체회의에서는 각국 정부가 국가경쟁력 제고와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의견을 나눈다. 그동안 진행해온 각종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나타난 성공과 실패의 경험도 공유한다.
또한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각 분야에서 혁신에 관한 국제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전체회의에서는 또 한국정부가 선정한 ‘참여와 투명을 지향하는 국정관리’를 놓고 각 분야의 저명인사가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한국 세션(session)’에서는 우리 정부의 혁신 사례 소개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층적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정부의 혁신이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우수 사례가 세계 각국의 모범으로 전파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숍은 개발도상국들로서는 정부혁신의 선진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관 관계자, 학자, 기업인, 시민단체 대표들이 혁신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OECD, 세계은행, 세계투명성기구, 이탈리아 공공관리부와 우리나라의 행정자치부, 감사원, 한국행정연구원 등이 각각 워크숍을 기획 운영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혁신박람회도 혁신과 관련한 전 지구적 종합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 국세청, 일본 총무성, 필립스, 포스코 등 국내외 100여 민·관 기관이 자신의 혁신 사례를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전 세계의 혁신관련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다. 여기에서 우리 정부는 전자정부 등 우수 혁신사례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U]<<‘정부혁신세계포럼’이란?>>[/U]
이 회의는 1999년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정부혁신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함께 처음 시작했다.
특히 유엔은 2차 포럼(브라질 브라질리아)까지는 옵서버(observer) 자격으로 참석하다 정부혁신이 세계의 공통 관심사가 되고 개발도상국에 정부혁신 성과를 보급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자리잡자 3차 포럼(2001년 이탈리아 나폴리)부터는 개최국과 함께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그 뒤 정부혁신세계포럼 참가국은 100개국을 넘어서게 됐고, 정부혁신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자리잡았다. 4차 포럼은 모로코 마라케시, 5차 포럼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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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B]100여 개국 대표 5,000여 명 참가 예상[/B]
-우리나라가 제6차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경위는.
“정부혁신을 가장 활발하게 이루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평가에 따라 유엔이 2003년 5월 개최를 요청했다. 참여정부의 혁신 노력 홍보와 국제사회에서 우리 국력에 맞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수락하게 됐다. 참여정부의 혁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한국이 아시아의 정부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가 ‘참여와 투명을 지향하는 국정관리’인데, 어떻게 결정되었나.
“포럼은 올바른 국정관리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유엔과 협의 과정에서 주최국은 자신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를 선택하게 된다. ‘참여와 투명성’은 우리 정부의 국정원리다. 그리고 정부, 기업, 시민사회 간에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투명성, 공정성, 청렴성이 확보되도록 각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도 이를 인정하고 이번 주제를 정하게 된 것이다.”
-대회 참가국 및 참가 규모는.
“현재 한국정부와 유엔이 주요 인사에게 지속적으로 초청장을 보내고 있으며, 나라마다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고위인사가 해외 순방을 할 때마다 세계포럼을 홍보 중이다. 국제기구와 재외공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을 통해 다양한 홍보 및 초청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여인사나 참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께 확정될 것으로 보이나 대륙별로 2개 이상의 국가에서 정상이 참여하는 등 100여 국가 정부 대표단 등 국내외 5,0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남미 순방 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참석 약속을 받기도 했는데….
“노 대통령께서도 해외 순방 때마다 순방국 주요 인사를 세계포럼에 초청했다. 그 중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현재 여러 나라 정상들의 방한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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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