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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2005년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서는 경사스럽고 역사적인 해다. 광복 60주년과 국립박물관 개관 60주년이라는 겹경사를 맞은데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한 면모를 갖춘 용산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으로 자리를 옮기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28일 개관을 앞두고 마지막 단장이 한창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바깥 풍경은 아직 어수선하다. 공사 트럭이 오가고, 조경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전시실은 이미 단장을 마치고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박물관 건립이나 전시 유물의 확보, 옛 경복궁 박물관에서의 유물 이전 작업 등은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옛 박물관 전시품 4,800여 점, 수장고 보관품 9만1,000여 점 등이 이미 용산으로 옮겨져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학예실 등 사무실은 지난해 초 이전을 마쳤고, 도서관 등 부대시설도 내부정리 중이다.
섭외교육과 박주환 과장은 "새 박물관은 규모 면에서 세계 6대 박물관 수준입니다. 규모와 시설 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같은 하드웨어에 걸맞은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해 관람객 중심의 전시와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박물관은 전체 면적이 4만여 평, 전시면적은 8,100여 평에 이른다. 건물 길이가 404m에 달할 정도로 매머드급이다.
시설수준도 첨단 과학기술과 자연채광이 조화를 이룬 통합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설계됐다. 기존 박물관에 비해 전시 면적은 약 4배, 전시실은 2배, 전시품은 1만2,000여 점으로 2배 가량 늘어난다. 새 중앙박물관은 주변국 유물까지 체계적으로 선보이는 전시공간과 함께 휴식과 평생교육 공간까지 확보해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B]세계 6대 박물관 수준 전시 공간 4배 늘어[/B]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새 박물관은 정문을 들어서면 좌우의 녹색지대를 끼고 본관으로 향하게 설계됐다.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것은 건물 앞에 위치한 둥근 연못이다. '거울못'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연못은 수면을 거울삼아 역사를 비춰 보자는 의미다.
뻥 뚫린 열린 마당을 가운데 두고 전시실이 중심인 동관과 각종 문화공간·사무실이 위치한 서관이 연결되어 있다. 열린 마당을 중심으로 1층 동관에는 고고관과 역사관이 자리한다. 서관에는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이 위치한다.
2층 동관은 기증 문화재를 선보이는 기증관, 서예·회화·불교회화·목공예 명품의 미술1관, 서관에는 대극장 등이 들어선다. 3층은 일본·인도·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 유물을 전시하는 동양관, 도자공예·금속공예·불교조각 명품을 전시하는 미술Ⅱ관이 자리하게 된다. 관람객을 위한 카페, 휴식공간, 멀티미디어 영상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박물관 외부에는 야외전시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이 갖춰진다. (문의: 02-2077-9000)[RIGHT][B]백창훈 기자[/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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