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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하루 일과를 ‘고객의 편에서 생각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해요. ‘오늘은 어떤 내용의 상담과 무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을까’ 하면서요. 설렘 반, 두려움 반이죠. 제가 직접 도움을 드릴 수도 있고, 발 빠르게 원하는 서비스부서를 찾아드려야 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문의전화가 많지 않으면 은근히 서운하더라고요.”(웃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콜센터 긴급지원반에서 국민의 고충을 상담해 주는 이정혜(27) 씨의 말이다. 이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후 사회복지사로 3년 동안 활동한 뒤 1년 간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수련을 거쳐 더 다양하고 심층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개인적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10년간 투병하다 돌아가셨어요. 위기가정을 직접 경험했고, 그래서 복지에 대한 욕구를 느꼈죠. 어려운 시절의 경험과 전공을 바탕으로 복지를 원하는 분들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 혜택을 주려고 합니다.”
이씨가 사회복지사로 위기가정을 직접 찾아다니며 활동하다 보건복지콜센터에 지원한 것은 국민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서였다.
“단 한 명의 국민에게라도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기쁨이 제가 일하는 원동력이죠.”
또한 그는 “「긴급지원특별법」의 핵심인 콜센터 긴급지원반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위기가정과 응급의료, 아동·노인학대 상담 등 국민의 편에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국민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심에서 일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얼굴은 볼 수 없지만 고객을 대하는 일이었기에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어야 했던 이씨. 오랫동안 그러다 보니 요즘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피어 있다. “웃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그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미리 알아 개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소외받는 국민의 ‘행복 지킴이’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IGHT]백창훈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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