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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장애를 부각시킨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광고 찍을 때 조금 놀랐죠. 하지만 내 모습을 통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가까이 있다는 친근함을 전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광고를 찍었어요. 또 ‘거울공주’인 내게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이 좋은 경험이잖아요?”(웃음)
손에서 잠시도 거울을 놓지 않는다고 해서 동료들에게 거울공주로 불리는 이선영 씨. 그는 근로복지공단 성동센터에서 재활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산재보험 찾아가는 서비스’의 TV 광고에 출연해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많이 힘들죠. 저 역시 장애의 아픔이 있으니 누구보다 그 아픔을 잘 알거든요”라는 설명으로 산재보험 대상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제 경우는 혼자만의 장애이고 문제였어요. 하지만 장애우 중에는 자신의 이런 고통 외에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 분들을 내 일처럼 이해하고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이씨가 장애인이 된 것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1991년. 사고로 인해 한쪽 어깨 아랫 부분을 절단했다. 사고 후 4년 동안 거의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재활상담사로 일하며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치어리더 출신으로 뮤지컬 가수 지망생이었던 이씨. 활동적인 성격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장애인임을 인정하기 힘들었단다.
“지금은 핸디캡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아는 사람과 스치기라도 하면 의수인 것이 탄로날까봐 제가 먼저 얼굴이 빨개지고는 했죠.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우선 나 스스로 당당해지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처럼 밝은 사람이 됐습니다.”
“장애상담사로 불리기보다 장애 경험을 가진 상담사로 불리고 싶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는 “꿈이 뮤지컬 배우였던 만큼 노래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또 다른 포부를 밝혔다.
[RIGHT]백창훈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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