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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농업기술센터(강원도 원주시 흥업면)를 찾는 주민들은 사무실에 들어설 때마다 김소현(32·농업지도과 지방생활지도사) 씨부터 찾는다. 바쁜 업무 중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농민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인기 비결은 또 있다.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주업무인 그녀가 천연염료를 이용한 염색을 가르치는 강사라는 점이다. 원주에 사는 여성회원 20명과 함께 2003년 3월부터 매달 1회, 하루 5시간씩 천연염색 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염색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가 염색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 건 2001년 농촌진흥청의 천연염료연구회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전국 단위의 회원들과 함께 그 지역만의 천연염료를 연구하고 염색을 배우면서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회원들에게 천연염색을 가르치며 가장 힘든 점은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지는 염색의 과정을 꼼꼼하면서도 제대로 교육하는 일이다. “천연염색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원주시를 대표해 강원관광기념품전에서 수상 했을 때는 회원들과 함께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회원들에게 그녀는 ‘불도저’로 통한다. 무거운 것 하나 들지 못할 정도로 날씬한 몸이지만 막상 교육에 들어가면 무거운 교재들을 번쩍번쩍 들어 옮겨서 생긴 별명이다.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목표가 서면 바로 돌진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주위 동료들의 평이다.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단순하다. 대민업무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수업 준비를 하고, 염색 수업 시간에 회원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공직 생활 9년차인 그녀의 생활신조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초심으로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민원인의 편에 서는 친절한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를 밝히는 그녀의 어깨에 저녁놀이 물든다.
[RIGHT]이병헌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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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