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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고려대장경은 770년 전인 1236년부터 16년에 걸쳐 조탁(彫琢)됐다. 경판의 수가 8만여 장에 달해 팔만대장경으로도 불리는 고려대장경은 강화도에 있었으나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 서울의 지천사로 옮겼다가 조선시대 태조 때인 1398년에 해인사로 옮겨왔다.
대장경의 경판에 쓰인 나무는 섬 지방에서 베어온 자작나무와 후박나무다. 나무는 통째로 바닷물에 3년 동안 담갔다가 꺼내 조각을 내고 대패로 곱게 다듬은 후에 경문을 새겼다. 먼저 붓으로 경문을 쓰고 그 글자를 양각으로 파는 순서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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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명 남짓한 당대 서예가가 부처님 말씀을 새긴 대장경은 5238만2960개에 이르는 구양순체의 글자들이 마치 한 사람이 쓴 듯 한결같이 고르고, 한 획·한 글자도 잘못 쓰거나 빠뜨린 게 없이 완벽한 장경을 이루고 있다.
대장경을 만들 무렵 고려 왕조는 수차례에 걸친 오랑캐의 침입으로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런 때에 임금과 귀족, 백성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다.(해인사 동판사무실 1588-0889)
사진 하지권·해인사대외협력사업부 | 글 이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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