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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키우는 데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를 앞두고 차밭은 녹차의 새순을 따는 손길로 분주하다. 녹차는 곡우 전의 어린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차와 곡우 무렵 따는 곡우차를 최상품으로 친다. 새끼손톱보다 작고 여린 새순을 따 만든 차는 모양이 참새의 혓바닥을 닮았다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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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은 입하 전후에 새순을 따서 만든 차이고 중작은 5월 중순, 대작은 5월 중하순 무렵에 잎을 따 만든다. 6월 이후에 딴 찻잎은 티백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한다. 일일이 손으로 채취한 녹차 잎은 고온의 무쇠솥 안에서 덖는 과정을 거친다. 덖는다는 것은 볶아서 익히는 것이다. 덖은 찻잎은 멍석에 펼쳐놓고 손으로 비벼 말린다. 찻잎에 상처를 내 잎을 우릴 때 더 진한 향을 내기 위함이다. 이 작업이 여러 번 반복될수록 고급 녹차로 거듭난다. 비비기를 마친 찻잎을 잘 턴 다음 건조실에서 말리고 나서 다시 한번 덖기와 마찬가지로 ‘맛내기’ 과정을 거친다.
번거로움을 마시고 여유를 즐긴다는 차.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차 한 잔을 벗삼아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RIGHT]사진 안홍범 | 글 이병헌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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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